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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테마] "은퇴 전 우승 한 번 해야" 레전드 3인방의 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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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스프링캠프는 소망의 계절이다. 지금 이 시기에는 어떤 꿈도 마음껏 품을 수 있다. 매년 이맘때 '우승'을 이야기하는 레전드 3인방이 있다. 바로 LG 박용택(39), 롯데 이대호(36), 한화 김태균(36)이 그들이다. 살아있는 레전드급 선수들이지만 아직까지 KBO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캠프를 치렀던 박용택은 "팬들은 우승을 기대하신다. 무조건 해야 한다. 이렇게 우승 못해보고 그만둘 순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LG 입단 첫 해 신인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맛봤지만 그 후로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박용택은 LG와 두 번의 FA 계약을 체결했고, 어느덧 우리나이 불혹의 노장이 됐다. 올해로 17년째 LG에만 몸담고 있는 그는 역대 통산 2위에 빛나는 2225안타를 쌓았다. 리그 최초 6년 연속 150안타 행진도 현재진행형. 개인 기록은 아쉬울 게 없다. 우승이 더 급하다.

대만 가오슝에서 1차 캠프를 마친 이대호도 '우승'을 꺼냈다. 그는 "일본에서 우승을 해봤지만 안 해본 사람은 진짜 모른다. 롯데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태어나고 자란 부산 땅에서 우승을 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롯데팬으로 시작한 만큼 그 감동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2014~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2년 연속 퍼시픽리그·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에는 시리즈 MVP에도 올랐다. 하지만 롯데에선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제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는 만큼 우승에 간절함이 커져간다.

김태균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 중인 김태균은 "야수 중에서 팀 최고참이 됐다. 어느새 18년차라니,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야구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안에 뭔가 하고 싶은데 의욕만 앞선다고 될 것도 아니다"며 "우승 한 번 해야 하는데…"라고 털어놨다.


지난 2001년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2010년 일본 지바 롯데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한화에선 우승 경험이 없다. 200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가장 근접한 순간. 통산 3000타수 이상 타자 중 역대 타율 2위(.325)와 출루율 1위(.430)에 빛나지만 우승은커녕 가을야구도 10년 전이다.

박용택·이대호·김태균은 각 팀에서 영구결번 지정이 유력한 프랜차이즈 스타들이다. 역대 영구결번 선수 14명 중 사고사로 유명을 달리한 김영신(OB·54번)을 제외하면 이병규(LG·9번)가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 박용택·이대호·김태균의 우승 꿈이 캠프 소망으로 끝날지, 아니면 언젠가 결실을 맺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박용택-이대호-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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