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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강간 몰카' 서울예대 성폭력 폭로 봇물

조선일보 최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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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서울예대 초빙 교수가 제자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온 데 이어, 인터넷 공간에도 각종 학내 성추행 행위에 대한 고발이 나오고 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원로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조선 DB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원로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조선 DB

최근 ‘서울예대 대나무숲(인터넷 익명게시판)’에는 신입생 환영행사(오리엔테이션·OT)에서 ‘강간 몰카(몰래 카메라)’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강간몰카'의 피해자라고 밝힌 이 재학생은“신입생 오티에서 남자 선배가 여자 선배를 방으로 끌고 가더니 잠시 후 나와 '이게 내 정액인데 핥아 보라'며 얼굴에 들이밀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선배가 공원 언덕에 숨었다가 갑자기 나와 웃옷 단추를 뜯고 멱살을 잡은 뒤 미친 듯이 바닥으로 내리찍었다”며 “계단에서 후배들과 동기들이 내려다보고 있었고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고 적었다.

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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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를 졸업했다고 밝힌 또 다른 피해자는 “‘너 오티 지각했지? 지각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식의 말을 하면서 제 팔을 잡아서 끌고 갔다”며 “실랑이를 하다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몇 분이 지나자 다른 선배가 ‘서프라이즈’라며 땅바닥에 엎드려 울고 있는 제 얼굴을 강제적으로 들어올려 동영상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성폭행 상황을 만들어 당황한 모습을 ‘몰래카메라’로 찍었다는 것이다.

그가 쓴 글에는 “(오티 때) 저희 조는 여자들에게 쫄쫄이를 입히고 500㎖짜리 페트병 윗 부분을 잘라서 회음부 가까이에 넣게 하여 마치 남자의 성기가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이게 하고 다녔다”며 “일본 야동(성인 동영상)에 나오는 단어를 신음소리 비슷하게 내라면서 시킨 선배도 있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정 해야 한다”는 서울예대 학생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21일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군기를 포함한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서울예대 내에서 성추행, 강간 몰카, 오티 몰카 등의 추악한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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