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TF현장] 기자들과 '충돌'로 번진 홍준표의 MBN 취재거부 (영상)

더팩트
원문보기
20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한국당 당직자들과 대치하고 있는 기자들. /판교=이원석 기자

20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한국당 당직자들과 대치하고 있는 기자들. /판교=이원석 기자


MBN 홍준표에 항의 취재… 당직자들 '과잉' 저지로 인한 충돌

[더팩트ㅣ판교=이원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MBN 취재거부가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의 '충돌'로 번졌다. 당직자들의 '과잉' 취재 저지가 결국, 화를 불렀다.

20일 오후 1시 40분경 홍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스타트업 캠퍼스를 찾았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이야기를 듣고 간담회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자리엔 홍 대표 입장에선 '불청객'들이 있었다. 최근 한국당 취재거부 사태를 겪고 있는 MBN 기자들이었다.

MBN 기자들은 홍 대표가 차량에서 내리자 "취재를 합당하게 왔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대표를 보좌하는 당직자들은 취재하는 카메라의 렌즈를 손으로 가리고 기자들을 밀쳤다. 순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홍 대표는 MBN 기자들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앞만 보고 걸었다. MBN 기자들은 거듭 "이유를 말해달라"고 소리를 높였고 홍 대표는 "거짓 방송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는다"고 짤막하게 답한 뒤 간담회 대기 장소로 들어갔다.

홍 대표가 사라진 뒤 기자들은 항의했다. 당직자들이 MBN의 카메라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다른 방송사 카메라 렌즈까지 가리고 촬영기자가 넘어질 정도로 세게 밀쳤기 때문이다.


저지를 당한 기자들은 "다치면 어쩌려고 그런 거냐. 취재하러 온 기자들에게 뭐 하는 거냐"며 10분여간 강력하게 항의했다. 대치는 당 관계자들의 사과와 중재로 결국 마무리됐지만, 홍 대표의 취재거부는 계속됐다.

홍 대표가 곧 대기장소에서 나와 간담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MBN 기자들은 또다시 질문했지만 홍 대표는 "아까 말했다"는 말만 남기고 간담회장으로 들어갔다.

2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찾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 /판교=이원석 기자

2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찾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 /판교=이원석 기자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일 류여해 한국당 전 최고위원의 '홍 대표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발언을 보도했단 이유로 MBN에 대한 취재거부를 선포했다. MBN은 곧 정정보도를 내고 사과했으나 홍 대표는 기사를 작성한 MBN 기자와 보도국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했다.

이후 MBN은 "홍 대표의 이번 결정은 '언론 길들이기'로 받야들여질 수 있는 만큼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고 지난 19일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취재 거부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성역 없이 취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BN의 항의 취재는 이 입장에 대한 실행으로 풀이됐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기부
    신민아 김우빈 기부
  2. 2송성문 샌디에이고행
    송성문 샌디에이고행
  3. 3김건희 여사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4. 4안세영 야마구치 완승
    안세영 야마구치 완승
  5. 5미국 엡스타인 파일
    미국 엡스타인 파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