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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POINT] '노출 사고' 파파다키스 "최악의 악몽…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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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프랑스 아이스 댄스 선수 파파다키스가 의상 노출 사고 이후 "최악의 악몽이었지만 끝까지 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은 19일 오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쇼트 댄스에 출전했다.

첫 번째 요소를 마친 직후 파파다키스의 의상에 문제가 생겼다. 목 뒤에 있는 후크가 풀렸고, 이 상태로 연기를 지속했다. 트위즐 등 회전 동작에서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던 의상은 결국 마지막 동작에서 내려가며 왼쪽 가슴이 노출되고 말았다.

미국 USA TODAY에 따르면 파파다키스는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며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한 시간여 이후 매체의 인터뷰에 응했고, 그는 "그걸 (의상이 풀린 것을) 바로 느꼈고 기도했다"며 "그게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파파다키스는 "꽤 산만했고, 올림픽에서 일어난 최악의 악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스스로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계속 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파파다키스-시즈롱 조는 의상 사고에도 불구하고 81.93점으로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조(83.6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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