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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가운데)이 14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 AFP=뉴스1 |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제이콥 주마(75)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가장 최근까지도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던 주마 대통령은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압력에 이기지 못하고 이날 TV 연설을 통해 전격 퇴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약 9년간 집권했고 그동안 8차례나 되는 퇴임 위기를 넘겨 '불사조'까지로 불리던 그였다. 하지만 정경유착 등 부패 스캔들이 끊이지 않아 왔고 이에 따라 ANC 지도부는 자진 퇴임하지 않을 경우 의회 불신임 투표에 부쳐 파면하기로 결정했었다. 불신임 투표가 15일 열릴 예정이었다.
주마 대통령은 "당과 지지자들이 내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면 수용해야만 한다"면서 "그들은 그러한 권리가 있으며 이는 헌법에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자리엔 라마포사 부통령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의회는 이르면 15일이나 16일 라마포사 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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