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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의 경제학" 유통업계 '리브랜딩'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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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미' 이마트 옷 갈아입은 뒤 신규출점 큰 폭 늘어…CU도 패밀리마트 딛고 도약 성공 ]

머니투데이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간판'을 바꿔 달고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오래된 점포명, BI(Brand identity), 매장 개선 등 리브랜딩을 통해 노후 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경쟁이 격화하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해 8월부터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간판을 교체하는 '리브랜딩'(Re-branding)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자 순증 점포 수가 지난해 12월 86개, 올 1월 95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다. 전체 점포 수를 보면 2016년 말 1765개에서 지난해 말 2747개로 늘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8월부터 리브랜딩과 함께 점포의 진열상태 및 시설 노후화를 개선하는 '리셋 작업'을 동시해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리브랜딩 및 리셋에 동의를 한 점포들 전체 2625개 중 2450곳(93.3%)이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1차적으로 간판을 바꾼 900여점포들의 매출이 교체 직전 대비 8% 늘었고 고객 수도 9% 늘었다. 경영주 대상 브랜드변경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95%가 '만족한다'고 답해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매장을 찾은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호응을 확인했고 경영주들의 만족도도 높아 순증 속도도 업계에서 가장 빨라졌다"며 "기존 '이마트'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 그리고 매장 분위기 개선 등이 실질적인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와 H&B(헬스앤뷰티)스토어 '왓슨스'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랄라블라'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총체적인 리브랜딩에 돌입했다. CJ계열 올리브영을 필두로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까지 가세한 시장에서 노후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타깃층인 2030 여성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는 기존 H&B사업 '분스'를 접고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새로운 H&B스토어 '부츠'를 최근 론칭해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업계 1위 CU도 대표적인 리브랜딩 성공사례다. CU는 2012년 일본 패밀리마트와 결별하고, 브랜드명을 CU로 전격 교체했다. 당시 다소 낯선 이름이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독자적인 경영전략과 친근한 접근으로 고속성장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이에 2012년 7900여개였던 점포수는 시장성장과 함께 지난해말 1만2574개까지 급속히 늘었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CU는 5년여만에 또 한번의 리브랜딩을 결정했다. 신규점포를 필두로 기존점포까지 순차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BI를 적용하기로 한 것. 차세대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첫 단추로 더욱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를 새롭게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기획실장은 "기업이 소비자의 마음에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해 가야 한다"며 "기업의 얼굴인 브랜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CU만의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해 나갈 것"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대대적인 검찰 수사 및 경영권 분쟁 이후 지난해 말 롯데지주를 출범하며 경영혁신, 준법강화 등 '뉴롯데'로 변모를 약속하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했다.

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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