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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뷰]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SF와 컬트가 만났을때

스타데일리뉴스 서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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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6일 오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제작: 파라마운트픽쳐스, 배드로봇프로덕션스)는 SF와 컬트가 만난 미스터리 영화다. 또한 10년전 화제를 모았던 '클로버필드'(감독 매트 리브스)의 프리퀄이다.

물론 2년전 상영된 '클로버필드 10번지'(감독 댄 트라첸버그)는 2016년 개봉전 제작진이 밝혔듯이 스핀오프 성격으로 '클로버필드 2'라고 보기 어렵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스틸컷(넷플릭스 코리아 제공)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스틸컷(넷플릭스 코리아 제공)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지구 에너지 고갈로 전쟁 위기에 처한 인류, 이를 해결하고자 양자역학을 적용한 입자가속기가 장착된 우주정거장 클로버필드로 모인 다국적 전문가들의 어깨는 실험이 매 번 거듭될 수록 무겁다.

그러던 중 실험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알 수 없는 폭발로 순간 모든 것이 뒤바뀐다. 지구가 사라지고, 우주정거장에서는 원인불명의 사건들이 등장하고, 시공간의 뒤틀림으로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그런 가운데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이탈리아, 중국으로 구성된 다국적 우주 전문가들은 지구로 귀환하고자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한다.

출연진을 보면, 2011년 영국채널4, 넷플릭스 합작 시리즈 '블랙미러'의 단골 주연 구구 엠바사 로(영국)가 우주정거장 해밀턴 대원으로 열연을 펼쳤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슈미트 대원에 다니엘 브륄(독일)이 맡아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중국배우 장쯔이가 탐 역을 맡았다.


영화 스토리는 대체로 만족, 일부 장면은 글쎄?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계 미국 작가 더그 정과 오렌 유지엘이 각본을 집필한 '클로버필드 패러독스'(2018)의 러닝타임은 102분으로 짧다. 영화는 컬트적인 장면들이 가미되면서 돌발적인 공포를 유도한다. CG(컴퓨터 그래픽)는 지금까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 중 가장 뛰어나다.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전작에서 소개된 참사 원인을 일부 규명했다는 점에서 흡족하다. 하지만 엔딩씬에 등장한 괴물은 해외 비평가들의 비판과 동일하다. 한 마디로 과도하다.

덧붙여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는 영화 초반과 일부 장면에서 노이즈 현상(일그러짐)이 나타난다. 사운드를 포함한 영화 관람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SF영화라는 점을 감안해 전체적으로 몰입을 방해한 건 스트리밍 서비스의 아쉬움으로 남을 듯 싶다.


6일 오후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 세계에 공개된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개봉전 제작사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5분 짜리 스페셜 애니메이션(프리퀄 애니)과 유사하다.

영화 제작, 기획을 맡은 J.J. 에이브럼스가 넷플릭스로부터 4천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받아 프리퀄 버전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개해 향후 제작, 상영될 '클로버필드 2'를 제대로 서포트한 셈이다.

중국 시장을 염두한 넷플릭스, SF와 컬트가 만났을 때..

컬트와 SF가 만난 영화는 성패 사례가 여러차례 있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러너'(1982)부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B급 무비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든 '펄프픽션'까지 SF, 호러,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아울러 '클로버필드 패러독스'가 나오기 전에 이미 두편의 SF영화가 실망만 안기고 종영됐다. 그 하나가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라이프', 다른 하나는 기후조작 영화 '지오스톰'이다.

지난해 상영된 이들 두 작품은 SF에 '인류 재앙'이라는 주제로 컬트적 장르를 가미해 공포와 스릴러를 이끌어냈다. 시놉만 보면 훌륭한 이 SF영화들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제작자의 지나친 과욕과 관객 실망으로 이어져 결국 흥행 참패로 끝났다.

하지만 유독 한 나라만이 나락으로 떨어진 '라이프'와 '지오스톰' 두 SF영화의 막판 불쏘시개가 됐다. 다름아닌 중국이다.

2017년 기준 모조 박스오피스를 보면 '라이프'는 중국에서 매출만 1,988만 1,127 달러를 기록해 북미 박스오피스 다음으로 흥행 성적을 냈고, '지오스톰'은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약 6천566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북미 매출(약 3천 370만 달러)보다 두 배나 앞섰다.

따라서 넷플릭스가 공개한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에 배우 장쯔이가 우주정거장 다국적 대원중 한 명으로 등장해 영어도 아닌 중국어로 타국가 대원들과 대화를 나눈 장면 등은 이 영화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시나리오가 각색됐는지를 잘 보여준다.

한편, 6일 오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는 전작 2편까지 포함해 영화사이트에서 高평점을 기록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이번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일 기준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평점을 보면 18%로 역대 최악이다. 하지만 7일(오후 12시 46분 기준)은 20%로 긍정적으로 보는 비평가들이 점차 늘면서 평점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터넷영화인터페이스 IMDB 평점도 7일(오후 12시 50분 기준) 10점 만점에 6.0점(집계 17,753표)으로 전일과 비교해 일부 상승하고 있다. 국내 평점은 포탈 다음(7일 오후 12시 50분 기준)이 전일대비 5.3점에서 0.9점이 상승한 6.2점을 기록했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는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가입하면 스마트폰과 PC로 어디서건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미래 디스토피아 세계를 다룬 2018년 신작 SF시리즈 '얼터드 카본', 글로벌 부패를 고발한 다큐시리즈 '검은돈'이 올초 공개돼 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릴러 시리즈 '마인드 헌터'(데이빗 핀처 감독) 시즌2가 올해 공개 예정이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메인포스터(넷플릭스 코리아 제공)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메인포스터(넷플릭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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