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F, 日식자재 유통 모노마트 본격 확대…올해 10개 매장 추가

모노마트 강동점©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F가 일본 식자재와 간편식 전문 유통점 '모노마트'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5개 매장을 새롭게 연 데 이어 올해는 2배 늘어난 10개 매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에서 직접 일본 요리를 조리해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LF의 100% 자회사 LF푸드는 지난해 4월 약 300억원을 투자해 모노링크(모노마트)를 인수했다.

◇모노링크(B2B)→모노마트(B2C)…핵심주력사업으로

28일 LF푸드에 따르면 올해 모노링크(모노마트) 매장 10곳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5개 매장을 새로 열었고 평택점·대전점·인천점 등은 확장 이전 했다.

LF 관계자는 "다음달 오픈 예정인 포항점과 7월 예정인 강동점 등 올해 10개 정도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라며 "일본 현지 제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일본 요리 조리법에 관한 무료 컨설팅 등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전년대비 30% 이상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노링크는 직영점 사업을 향후 핵심 주력 사업으로 삼고 일본 식자재와 인기 간편식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F에 인수되기 전 모노링크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을 주로 영위해왔다.

LF푸드는 기존의 B2B사업도 강화하면서 직영 매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LF푸드가 운영 중인 고급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와 일본라멘 전문점 '하코야' 등 프랜차이즈와 모노링크 간 시너지 효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모노마트 잠실점 내부 전경© News1

◇ 식품업체 잇단 M&A 나선 LF "사업 효율화 최우선"

마키노차야는 미국에서 씨푸드뷔페 붐을 일으킨 토루 마키노 회장이 2003년 하와이에 선보인 브랜드다. LF푸드는 2007년 12월 국내 사업권을 인수했다. LF푸드는 현재 마키노차야 역삼점과 판교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코야의 경우 LF푸드가 2008년 인수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코야는 현지의 깊은 맛을 재현하기 위해 일본 라멘 맛집 7곳에서 사용하는 10여가지 천연재료로 돈코츠 사골을 우려내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기준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LF의 식품사업 진출은 지난해 특히 활발했다. 지난해 1월 주류업체 인덜지 지분을 50% 이상 확보했고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 상표권까지 인수했다. 인덜지는 버니니(스파클링 와인)·페트론(데낄라)·부르독(수제맥주)을 수입하는 업체로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맥주와 버거 간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LF푸드를 통해 모노링크뿐 아니라 유럽 식자재 유통기업 '구르메F&B코리아'의 경영권도 인수했다. 베이커리 업체인 퍼블리크 지분도 사들이며 먹거리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LF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패션시장에서는 추가 성장 여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짐에 따라 식자재 유통업체 인수를 통해 안정된 수익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며 "M&A에도 사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먼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키노차야 판교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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