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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 소속의 한광성(페루자 페이스북 캡처) © News1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북한 출신 공격수 한광성(20)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에 이어 손흥민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도 한광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16일(현지시간) "토트넘이 한광성 측과 만났다"면서 "이로써 토트넘은 앞서 한광성 측과 접촉했던 유벤투스와 영입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U-17 대표 출신인 한광성은 지난해 3월 세리에A(1부리그)의 칼리아리에 입단 했다. 4월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조 하트가 지키고 있던 토리노의 골망을 흔들면서 골 맛을 봤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광성은 칼리아리와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리고 칼리아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광성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주기 위해 세리에B(2부리그)의 페루자로 임대를 보냈다.
한광성은 페루자에서 맹활약 중이다. 한광성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17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면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유벤투스가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0억원)를 칼리아리에 제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토트넘도 한광성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델레 알리(22), 해리 윙크스(22), 다빈손 산체스(22) 등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육성 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한광성이 북한 출신이라는 점이 그의 이적을 힘들게 만들 것"이라면서 "북한 법률상 현재 한광성의 주급은 모두 북한 정권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유벤투스와 토트넘은 한광성 영입 경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제 사회가 북한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와 비슷한 일이 2016년에도 있었다.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는 최성혁과 유소년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입단 4개월 만에 이탈리아 의회가 최성혁의 입단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 달라고 대정부 질의서를 발송하자 피오렌티나는 부담을 느끼고 결국 최성혁을 방출한 바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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