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장 무게 10㎏ 줄이고 스마트화

육군이 오는 2015년까지 병사들의 완전군장 무게를 현재보다 10㎏가량 줄이기로 했다. 또 생체·환경감지 센서가 달린 개인 전투장구를 육군 병사들에게 보급할 방침이다.

육군은 30일 “전투 효율성과 전투원의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투장구류 종합 개선계획’을 2025년까지 3단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전투 장구의 개선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통합 일체형 헬멧을 착용만 하면 주·야간 상관없이 전방을 감시하고, 헬멧에 장착된 음성송수신기로 지휘부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첨단 신소재를 적용한 방탄복은 소구경 직사 탄환이 뚫을 수 없도록 개발되고, 전투복은 생체신호감지 센서를 부착해 습도를 자동 조절하고 땀을 배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전투장구류 대부분은 1970~1980년대에 개발해 보급한 모델로 완전군장 착용 시 50㎏에 가까울 만큼 무겁다. 이 때문에 신속한 기동력과 전투에서 순발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게 육군의 판단이다.

1단계 사업이 종료되면 완전군장 무게가 현재 48.7㎏에서 38.6㎏으로 10㎏ 정도 가벼워진다. 이렇게 되면 전투원들의 전투효율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육군은 보고 있다.

육군은 또 공격작전과 후방작전, 수색정찰, 5분대기, 매복·대침투작전 임무 때 메는 기동군장을 새로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기동군장에는 통합형 전투조끼와 공격배낭, 전투식량 등 14개 장구가 들어가며 무게는 22.9㎏이다. 기동군장은 완전군장에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으며 기동군장에 완전군장을 붙이면 무게는 38.6㎏이 된다.

<박성진 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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