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위성통신 성장세에 뜨는 인텔리안테크

- GX Terminal 글로벌 1위

- 해상용 안테나 성장세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위성통신 성장세에 인텔리안테크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인말샛의 지엑스 터미널 정상화와 글로벌 위성 사업자들의 중궤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출시로 인텔리안테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2016년 10월에 상장된 위성통신ㆍ위성방송 안테나 제조 업체다. 수출 비중은 90% 이상으로 수출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해상용 안테나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육상용, 항공용 안테나를 연구 개발 중이다. 해상용 안테나는 크루즈선, 상선, 시추선, 어선, 해군 군함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고객사는 인말샛(Inmarsat) 등의 글로벌 위성통신사다.

인텔리안테크 실적[자료=한국투자증권]

지엑스터미널(GX Terminal)은 지난 2015년 출시된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 위성 서비스다. 지엑스터미널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 까지 연평균 75.5%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성장성이 부각되는 지엑스터미널에서 인텔리안테크의 글로벌 점유율은 58%로 글로벌 1위다. 초기에 출시된 플릿브로드밴드(FBB)(점유율 0.6%)는 초기 진입자들의 선점 효과가 컸다. 다만 점유율 35%인 브이샛(VSAT)으로부터 글로벌 점유율이 늘었고 향후 지엑스터미널 시장 확대로 글로벌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글로벌 인공위성 사업자들이 중궤도ㆍ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중궤도ㆍ저궤도 위성통신은 기존 위성통신 서비스 대비 속도가 빠르고 더 많은 위성과 안테나가 필요해 전방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해상용 위성 안테나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성 통신 안테나 시장 성장이 주목된다. 국제 해사기구(IMO)의 실시간 선박 상황 관리 규정 강화, 선박의 전장화ㆍ송수신 데이터 용량 확대, 선원 복지 장려 ㆍ승객의 편의성 확장 차원에서 대용량 위성통신 송수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탑재율은 20%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인말샛(Inmarsat)의 지엑스터미널이 지난 2016년에 출시된 이후 예상보다 더딘 지엑스터미널 수요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고정비는 늘어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5% 감소했다.

한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더 좋아졌다”며 “해상용 위성 안테나 시장 성장의 수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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