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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②] 박술녀 디자이너 “한복 만드는 게 천직,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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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27. 서울 청담동 '박술녀 한복'.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2017.12. 27. 서울 청담동 '박술녀 한복'.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강고은 에디터 =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우리나라 고유의 옷, 한복에 인생을 건 박술녀 디자이너. 그는 지금까지 일요일에도 제대로 쉬지 않고 끊임없이 한복에 매달려 왔다고 한다.

인터뷰 당일에 그가 차려입은 고운 빛깔의 저고리와 치마 역시 수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입었지만 여전히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감에 아름답고 섬세한 자수 장식이 은은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옷감이 해지거나 불편한 부분이 생기면 손수 수선해서 새 옷처럼 입는다며 수줍게 웃는 모습에서 그가 한복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박술녀 디자이너가 30년 넘게 한복과 만나온 길고 긴 이야기를 뉴스1 N스타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2017.12. 27. 서울 청담동 '박술녀 한복'.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2017.12. 27. 서울 청담동 '박술녀 한복'.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인터뷰①]에 이어서.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고가의 명품을 보면 관심을 보이고 가치를 높게 두는 반면, 정작 한국 고유의 옷인 한복의 진짜 가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최근 한복의 위상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의 전통 한복을 내 자신이 입고, 이 분야에 30년 넘게 일을 계속해 오면서 전통 문화를 살리는 일에 이바지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빛깔 좋은 비단들도 외국으로 거의 수출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때그때 좋은 한국의 비단들을 미리 들여놓고 있는데 꼼꼼하게 엄선한 원단을 사용해서 만든 한복은 30년이 지나도 감촉이 변함없고 오히려 길이 들어 몸에 착 붙는 느낌이다”라며 좋은 원단이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2018년의 개인적인 소망을 묻자 “그저 건강한게 소망”이라며 “한달에 하루라도 편히 쉬면 소원이 없을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3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일요일도 쉬지 않고 회사가 돌아갔을 정도였다. 이렇게 지내다보니 50대가 넘도록 인생이 이렇게 빠른지 미처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특히 건강에 대해 신경을 각별히 쓰고 있다”고 했다.


2018년, 유럽에서의 작은 패션쇼를 기획하고 있다는 그는 올해도 쉼 없이 달릴 예정이다. 국내와 해외 구분 없이 한국 고유의 멋을 전하는 디자이너 박술녀. 그가 만들어내는 한복의 이야기는 빠르게 변하는 이 시대에 어떤 가치를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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