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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동리뷰] 4K 고화질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X7 DT v7 UHD’

IT조선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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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열풍으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같은 사양과 성능의 데스크톱이 훨씬 저렴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이유는 ▲데스크톱에 없는 이동성 ▲작은 부피로 인한 높은 공간 활용성 등이 대표적이다.

모니터와 본체, 각종 주변기기를 따로 포장해야 이동 가능한 데스크톱과 달리 노트북은 어댑터와 함께 가방에만 넣으면 어디든 쉽게 들고 나갈 수 있다. 또한, 고성능 데스크톱을 놓을 만한 공간이 없는 비좁은 장소에도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사용이 가능하다.


게이밍 노트북에도 성능이나 구성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하지만 데스크톱보다 구성 변경이나 업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한 만큼 첫 선택은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들은 대다수가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눈에 확 띄는 화려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어로스의 경우 플래그십 모델인 'X9'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디자인이 차분한 편이다.


어로스 X7 DT v7 UHD 역시 예외는 아니다. 검은색의 단순한 디자인은 얼핏 보면 화면이 큰 일반 노트북인 것처럼 보인다. 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스플레이 커버 중앙의 독수리 모양 어로스 로고, 마치 군인들의 군복 각이 잡힌 것과 비슷한 어로스 특유의 커버 구조물, 뒷면의 대형 배기구 등이 이 제품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임을 짐작케 한다.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AORUS)의 '어로스 X7 DT v7 UHD'는 강력한 게임 성능에 4K 초고화질까지 겸비한 최상급 게이밍 노트북이다.


커버를 열면 큼직한 터치패드에 그려진 은은한 금빛의 어로스 독수리 로고가 한 번 더 반겨주면서 이 제품이 게이밍 노트북임을 한 번 더 강조한다.

17.3인치(43.94cm)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형 노트북답게 큼직한 화면과 넓은 팜레스트와 터치패드, 일반 키보드와 거의 같은 크기의 풀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바로 밑 중앙에는 역시 어로스 독수리 로고가 새겨진 전원 버튼이 제공된다. 좌우 스피커처럼 보이는 것은 내부 냉각을 위한 일종의 통기구다.



노트북 기준으로 가장 큰 17.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만큼 데스크톱 화면은 일반적인 노트북에 비교해 훨씬 넓고 시원스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데스크톱과 비교해 화면을 가까이 보게 되는 노트북의 특성상, 체감상 화면 크기는 거의 20인치급에 달한다.

어로스 X7 DT v7 UHD는 앞서 언급한 대로 4K UHD(3840x2160)의 초고해상도를 지원한다. 그래서인지 맨눈으로 보면 디스플레이의 점(dot)이 거의 보이지 않는 '레티나급' 화질을 선사한다.

특히 색상 보정 전문 솔루션 'X-Rite Pantone'의 색상 보정 기술이 적용되어서 더욱 선명하고 원색에 가까운 색감을 제공한다. 초고해상도와 넓은 작업 영역, 정확한 색감 등은 이 제품을 단순히 게임 용도뿐 아니라 전문적인 고해상도 이미지 작업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한다.


다만, 17인치급 화면에 4K 해상도를 그대로 사용하면 일반적인 텍스트가 거의 깨알 수준으로 작게 보이기 때문에 안경을 안 쓴 사람도 그냥 쓰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인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하려면 화면 텍스트 확대 비율을 200% 이상으로 설정하거나, 해당 작업 때만 해상도를 1/4인치 풀HD(1920x1080)로 낮추는 것을 권장한다.


겉으로 보기엔 화면만 클 뿐 그다지 게이밍 노트북같지 않은 외형과 달리, 속은 고성능 게이밍 사양을 확실히 갖췄다. 우선 CPU부터 남다르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인텔의 노트북용 프로세서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7세대 '코어 i7-7820HK'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대다수 게이밍 노트북에서 채택하는 '코어 i7-7700HQ'와 비교해 기본 작동속도도 더 빠른 것은 물론, 하드웨어 오버클럭을 지원해 최상급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인 어로스 다운 CPU 선택이다.


그래픽카드 역시 현존 노트북용 그래픽카드 중 단일 GPU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을 얹었다.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4K 해상도로 쾌적하게 즐기려면 적어도 지포스 GTX 1070급 이상의 GPU를 요구한다. CPU 못지않게 GPU 역시 최상위 제품에 어울리는 스펙을 갖춘 셈이다.

최대한의 그래픽 성능을 위해서 CPU 내장 그래픽과 옵티머스 기술(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내장 그래픽과 별도 그래픽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지포스 GTX 1080만 그래픽 출력에 사용한다.


그뿐이 아니다. 엔비디아의 게임 화질 개선 기능인 지싱크(G-Sync) 기능까지 지원한다. 지싱크 기능은 GPU의 신호 주기와 디스플레이의 화면 주사율이 일치하지 않을 때 종종 발생하는 화면 어긋남(테어링)이나 깨짐(스터터링) 현상을 방지,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운 게임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특히 지싱크 기능은 그래픽카드는 물론 디스플레이까지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고급 기술이다. 비록 4K 해상도로 인해 최대 화면 주사율은 일반적인 지싱크 모니터에 비해 절반인 60Hz이지만, 같은 60Hz의 일반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확실히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게임 화면을 제공한다.


이러한 화려한 하드웨어 스펙을 바탕으로 어로스 X7 DT v7 UHD는 어지간한 게이밍 데스크톱 이상의 강력한 게임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하드웨어 요구사양이 조금 높은 '배틀그라운드'를 4K 해상도에서도 상당히 부드럽고 쾌적한 화면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배틀그라운드보다 요구사양이 낮은 '오버워치' 같은 게임이라면 4K 해상도에 풀 그래픽 옵션으로 즐겨도 무방할 것이다.


강력한 게임 성능에 걸맞게 세부적인 구성 역시 탄탄하다. 기본으로 16GB의 넉넉한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총 4개의 DDR4 슬롯을 갖추고 있어 메모리를 최대 64GB(16GB x4)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저장장치 역시 512GB의 M.2 NVMe SSD 1개와 1TB의 SATA HDD를 기본 탑재해 성능과 용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M.2 SSD 슬롯이 하나 더 있어 고성능 SSD를 하나 더 장착하고 RAID(2개 이상의 드라이브를 하나로 묶어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까지 구성할 수 있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은 2개의 대형 블로우 팬과 4개의 방열판, 다수의 히트파이프로 구성된 냉각 솔루션으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한다. 사용 환경에 맞춰 팬 소음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저소음 모드, 게이밍 모드 등 다양한 팬 작동 모드를 지원하며 커스텀 모드를 이용하면 온도에 따라 팬 속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일부 최상급 제품만 제공하는 오버클럭 기능도 제공한다. 기본 제공되는 오버클럭 및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CPU와 그래픽카드를 최대 4단계까지 오버클럭을 적용할 수 있다. 마우스 클릭만으로 오버클럭 단계를 선택할 수 있어 하드웨어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노트북 성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다만, 오버클럭을 적용하면 그만큼 소비전력이 높아지고 열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냉각 팬 소음도 커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최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RGB LED 백라이트 기능도 갖췄다. 최대 1680만색 표현이 가능한 RGB LED를 이용, 키보드 백라이트 색을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 있다. 다양한 조명 액션 효과도 함께 제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키보드 왼쪽에는 5개의 프로필에 5개씩의 매크로를 지정, 총 25개의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는 어로스 특유의 '매크로 키'를 제공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조작을 버튼 하나로 연속해서 입력할 수 있어 키를 많이 쓰는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외부 주변기기 확장성도 확실하다. 본체 왼쪽에 3개, 뒤쪽에 1개의 USB 3.0 포트를 제공, 최대 4개의 USB 주변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위해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을 연결해도 1개의 주변기기를 추가로 쓸 수 있다.

본체 오른쪽에는 타입-C 방식의 USB 3.1 2세대(Gen 2, 최대 10Gbps) 단자 1개와 역시 타입-C 방식의 썬더볼트3(최대 40Gbps) 단자 1개를 제공한다. 차세대 USB 방식의 주변기기는 물론, 썬더볼트3 기반의 전문가용 주변기기(고성능 외부 스토리지, 영상 캡처 장비 등)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대다수 노트북이 USB 3.1이나 썬더볼트3 둘 중 하나만 지원하거나 겸용으로 지원하는 것에 비교해 어로스 X7 DT v7 UHD는 두 가지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따로 쓸 수 있어 확장성과 활용성이 더욱 뛰어나다.

이쯤 되면 어로스 X7 DT v7 UHD는 단순 게이밍 노트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이미지 및 영상 편집, 설계 및 디자인, 방송용 시스템 등 전문적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준 워크스테이션급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어로스 X7 DT v7 UHD의 숨겨진 장점으로, 동급 고성능 노트북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가 있다.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손꼽힐 만한 사양과 성능, 확장성을 모두 갖췄으면서도 두께는 22.9mm(최소), 무게는 약 3.2kg(본체 기준)에 불과하다.

비슷한 사양의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의 대다수가 두께 30mm 이상, 무게 4kg~5kg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어로스 X7 DT v7 UHD는 동급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이동성을 갖춘 셈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어로스 X7 DT v7 UHD는 ▲언제 어디서든지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게이밍 PC ▲대다수 최신 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성능 ▲4K 해상도와 색상 보정 기술이 적용된 뛰어난 화질 ▲넉넉한 내/외부 확장성 등의 장점을 갖췄다.

데스크톱 대신 쓸만한 최상급 게이밍 노트북, 데스크톱을 쓸 상황이 못 되는 환경에서 고성능 게이밍 PC가 필요한 경우 어로스 X7 DT v7 UHD는 최선의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어로스 X7 DT v7 UHD의 가격은 370만원대(512GB SSD 기준)다. 좀 더 게임 성능과 부드러운 게임 화면을 추구하고 싶다면 비슷한 구성에 QHD 해상도(2560x1440)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어로스 X7 DT v7 QHD'(256GB SSD 기준 330만원대)를 선택할 수도 있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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