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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수많은 난민이 요셉과 마리아의 길을 따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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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성탄 전야 미사를 통해 이민자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 탄생 당시 베들레헴에서 쉴 곳을 찾았던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 전 세계가 당면한 이민자 문제에 대해 관용의 마음으로 대할 것을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베드로 성당 앞 광장에서 예수가 마구간에 태어났던 것과 관련해 "(요셉과 마리아가) 쉴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과거 성경 속 이야기를 통해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 출신 이민자들의 국내 여행을 제한하는 미국과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진행 중인 미얀마, 난민 유입을 거부하는 서방 국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의미부여했다.

이번 성탄 전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많은 난민들의 발걸음이 과거 요셉과 마리아가 걸었던 발걸음을 따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고향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온 사람들의 발걸음을 보고 있다"면서 "이들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난 이유는 단 하나 '살아남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NYT는 2013년 이래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민자 문제를 언급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 문제를 교황의 최우선 사명으로 여기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은 서구 국가들이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난민 문제에 등 돌리는 것을 꾸짖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요한 바오로 2세가 과거 공산주의 반대론자를 상대로 호소했던 "두려워 마라", "문을 열어라" 등을 환기시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은 두려움의 힘이 관용의 흠으로 바뀌는 순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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