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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담우리동물병원 제공. © News1 |
(서울=뉴스1)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면 몸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평소 쓰지 않던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가 한쪽 다리를 들거나 절뚝거리면 통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슬개골(무릎뼈) 탈구는 개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관절질환이다. 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 많은 소형견들이 무리한 운동을 했거나 뒷다리 균형에 문제가 생겨 절뚝거리다가 보호자와 함께 병원에 온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평소엔 괜찮았는데 왜 갑자기 다리를 절까' 하며 의아해 한다. 알고 보면 많은 소형견들은 선천적으로 슬개골 탈구가 있다. 통증을 나타내는 보행자세를 보이지 않았을 뿐 내측 혹은 외측 탈구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후천적 영향을 받으면 슬개골 탈구가 더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슬개골 탈구 증상을 보이는 반려견들은 꼭 수술을 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물론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뼈가 빠진다고 곧바로 정복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슬개골 탈구가 심장병이나 호흡곤란처럼 생사와 관련되는 응급질환은 아닌 까닭이다. 다만 수술시기를 놓치면 안되므로 주치의와 꼼꼼한 진료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보호자 관리 아래 반려견이 집안에서 잘 다닐 수 있는 환경이라면 수술을 보류하고 정기적으로 관절을 체크하면 된다. 필요시 적절한 투약 혹은 물리치료나 재활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주치의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늦지 않는 시기에 수술을 최대한 빨리 해주는 것이 좋다. 늦지 않는 시기라는 것은 보행이 힘들 정도로 관절섬유화가 이미 진행이 된 경우까지 일컫는다.
모든 질병에는 적절한 치료시기라는 것이 있다. 슬개골 탈구도 마찬가지다. 치와와 같은 소형견 또는 과체중이면서 무리한 운동을 하는 반려견이라면 슬개골 탈구가 통증으로 이어지기전에 수의사의 진료를 꼭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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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국 24시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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