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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연기 논란’ 오지환 “야구로 보여드리겠다”

매일경제 안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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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답은 나와 있죠. 뭐.”

LG트윈스 내야수 오지환(27)의 눈빛은 강렬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가 느껴졌다.

오지환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개최한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참가했다. 밝은 얼굴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던 오지환은 최근 자신의 군입대 연기 논란 얘기가 나오자 한숨을 쉬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1990년생인 오지환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하려면 올해까지 지원해야 한다. 지난해 경찰야구단에 지원했다가 문신 때문에 불합격 됐던 오지환이기에 그에 대한 군입대 문제는 팬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다. 하지만 오지환은 상무에 지원서를 내지 않고, 내년에도 L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로 했다. 내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 금메달을 따며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지환이 대표에 선발된다는, 그리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다는 당연한 보장은 없었다,

"2017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렸다. LG 오지환이 일대일 멘토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2017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렸다. LG 오지환이 일대일 멘토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문제는 그 과정에서 나왔다. 군입대 논란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오지환을 향한 비난이 거세졌다. “현역으로 가기 싫어서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악플이 주렁주렁 달렸다. 오지환도 “내가 하지 않은 얘기가 기사로 나와 속상했다. 선동열 감독님을 만난 적도 없고, 잘 보이려 한 적도 없는데 항간에는 내가 잘보이려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는 쓰레기가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사실 욕은 하도 먹어서 개의치 않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 사실 답은 정해져 있다. 내년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드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고치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 참가한 오지환은 알찬 시간을 보냈다. 그는 “방망이도 많이 쳤고, 펑고도 많이 받았다”며 “작년, 재작년 부상 때문에 고생한 게 있어서 살을 좀 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 부임한 류중일 감독도 오지환을 격려하는 등 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오지환은 “감독님께서 명 유격수 출신이라 ‘네가 나를 부끄럽게 만들면 안된다’라고 조언해주셨다”며 “내년에는 꼭 좋은 모습 모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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