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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중국 개발자, 앱스토어서 18조원 벌어"

아시아경제 임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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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4분의1 수준
애플, 중국에서 반 애플 정서 딛고 다시 서기 위해 고군분투
맥루머스 "단어 선택도 조심스러워"


팀쿡 애플 ceo

팀쿡 애플 ceo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중국 정부와 소비자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 IT전문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이날 중국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기조연설에서 "중국 개발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어느 나라의 개발자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그 총합은 169억 달러(약 18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2008년 앱스토어 출시 이후 전세계 개발자들이 벌어들인 돈 700억 달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팀 쿡 CEO의 발언은 애플이 중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말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은 중국에서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현지 IT업체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데, 자국 기기 구매를 권장하는 반 애플 정서의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판매 하락세를 경험했다. 다만 지난 3분기에는 구형 아이폰의 출고가가 내려가면서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800만대 보다 200만대 많은 1100만대를 기록했다.

맥 루머스는 팀 쿡 CEO가 단어 선택에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팀 쿡 CEO는 "애플은 앞으로도 중국의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며 "세계인터넷대회의 주제인 '개방과 이익공유를 통한 디지털 경제의 발전'은 애플의 비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기술은 프라이버시와 품위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개방성, 창의성 및 안전 장치를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팀 쿡 CEO는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나는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 기계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에 인성, 인간의 가치를 넣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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