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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두토끼 잡는다…게이 할아버지로 무대 출연

이데일리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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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서
연출과 딜리아 역 1인2역 맡는다
강윤석 배우와 번갈아 연기
8일 공연회차부터 배우 합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칼린(50) 연출이 두 토끼를 잡는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Musical Airport Baby)에서 연출을 맡고 있는 박칼린이 주인공 조쉬의 조력자인 ‘딜리아’ 역으로 오는 8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딜리아는 이태원에서 게이바 ‘딜리댈리’를 운영하는 게이 할아버지로, 그 동안 배우 강윤석이 열연했다. 이번에 박칼린이 합류하면서 트랜스젠더 딜리아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딜리아’는 한국 문화에 낯설어 하던 조쉬의 친구가 돼 가족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캐릭터다. 극을 쓴 전수양 작가와 장희선 작곡가가 조쉬의 조력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던 무렵 박칼린 연출이 만난 트랜스젠더 할머니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박칼린은 “15년 전 이태원에서 만난 그녀는 하와이안 무무를 입고 단정하게 머리를 빗어 넘겨 미소 짓고 있었는데, 그 뒤에 숨겨진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어떤 차별과 상처 속에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살아낸 힘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에 작가는 자신의 시작을 찾아 온 조쉬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지켜봐 줄 수 있는 인물이란 생각으로 딜리아를 탄생시켰고, ‘그리스 여신’이란 뜻의 이름은 박칼린이 직접 지었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에 입양된 조쉬가 친부모를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이야기다. 이태원에서 우연히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주인공 ‘조쉬’는 최재림과 유제윤이 번갈아 연기한다.


오는 2018년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연장 공연한다. 박칼린 연출의 출연 일정은 12월 5일부터 인터파크 예매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 4만4000~6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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