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 하지만 속물" 유아인, 한서희 이어 영화평론가와 SNS 설전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배우 유아인(사진)이 가수 지망생 한서희에 이어 영화 평론가 박우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설전을 이어갔다.

25일 박 평론가는 트위터에 "아닌 척 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라고 지적하는 글(아래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하연수는 사과할 필요없는 일에 사과했음에도 비난받는다"며 "김윤석은 사과해야 할 일에 당연히 사과했음는데 극찬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아인은 한국 사회의 이런 극단적 기울기를 아주 잘 안다"며 "알지만, 의심하지 않기에, 자신만만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지극히 평범하며, 그래서 폭력적이다"이라고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 유아인은 "평론가의 사회적 역할과 고뇌를 조심스럽게 들여다 보니 손쉬운 ‘평가’에 중독되어 타성에 젖은 한 ‘인간’이 보입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어 "개인의 감상이 아니라, 마침표를 찍어 추악한 단어로 ‘정의’할 만큼 한 사람에 대한 깊숙한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글입니까"라며 "그러한 자세가 영화 매체를 다루는 평론가의 ‘인간’에 대한 접근 방식입니까"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박우성도 "저 역시 조만간 실릴 칼럼에서 제 의견을 전하겠습니다"라며 "다만 제가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에 '나'를 가두면 남는 것은 '안티-페미니즘'에 가까워진 '나'라는 점입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역시나 저에게만은 친절하시군요"라며 "남자-영화-평론가라는 제 위치에 대한 배려는, 당신이 비아냥거린 수많은 '여성들'에 대한 또다른 폭력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우성은 또 "저한테 하듯이 다른 분께 했든가, 다른 분한테 했듯 저한테 했어야죠"라며 "이것만으로 '남자들'은 이미 기득권인 거에요"라고 거듭 지적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위), 박우성·유아인 트위터 캡처(첫 번째 제외한 사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