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연이은 실패에 회생절차 폐지...기업銀 등 채권자 손실 불가피
발전용 플랜트 기자재업체 세대에너텍의 청산이 유력해졌다. 지난 2016년 6월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간지 1년 6개월만의 일이다. IBK기업은행 등 채권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15일 세대에너텍의 회생절차를 폐지키로 공고했다. 공고 후 2주안에 채권자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 결정하는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세대에너텍은 10월 31일까지 회생계획안의 가결을 기대했지만, 법원은 제출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 심리 또는 결의에 부치는데 미흡하다고 봤다.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했지만, 두 번에 걸친 시도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채권자들은 청산에 무게를 두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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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15일 세대에너텍의 회생절차를 폐지키로 공고했다. 공고 후 2주안에 채권자들의 의견을 받아 최종 결정하는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세대에너텍은 10월 31일까지 회생계획안의 가결을 기대했지만, 법원은 제출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 심리 또는 결의에 부치는데 미흡하다고 봤다.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했지만, 두 번에 걸친 시도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채권자들은 청산에 무게를 두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회생채권 규모는 1397억원이다. 아이비케이포스코트루벤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 기업은행 등이 주요 채권자다. 기업은행 등 채권자들의 손실도 불가피해졌다.
앞서 기업은행은 아이비케이포스코트루벤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 지분율 49.5%을 2013년 79억9100만원에 취득했고, 2016년말까지 301억8100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아이비케이포스코트루벤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는 130억2600만원 규모 당기 순손실을 낸 바 있다.
대신증권과 흥국투신이 공동 운용한 블라인드형 사모펀드(PEF)인 ‘대신흥국제1호’의 손실도 예상된다. 이 사모펀드는 2011년 세대에너텍 우선주 지분 20.54%를 인수했고, 2013년 절반가량 회수해 11.45%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2채권자였지만 2016년 6월 286억원 규모 채권을 부실채권(NPL)풀을 통해 일괄 매각해 추가 손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대에너텍은 1987년 세대기산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2006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발전설비와 해양·석유화학·환경산업분야 설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HRSG(폐열회수보일러)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들과 라이센스를 제휴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외 대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주요 국내 고객사는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SK건설 등이고, 해외 고객사는 히타치, 도시바,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있다. 2013년까지 2000억원 내외의 매출에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해왔다.
세대에너텍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따라 2009년부터 차입금을 활용,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했으나 국내외 경기침체, 신규 발전소 수요 감소, 유가하락 등으로 유동성 악화를 겪었다. 매출은 2014년 1373억원, 2015년 812억원, 2016년 221억원 순으로 줄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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