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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가' 고든 램지의 한국 맥주 평가…"맛있다…카스는 한식과 최고 궁합"

아시아경제 이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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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고든 램지가 한국 맥주 '카스'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한국을 찾은 고든 램지가 한국 맥주 '카스'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카스의 새 광고 모델인 거장 셰프 고든램지가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다.

고든 램지는 방한 중인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자신의 요리인생과 철학, 한국맥주와 음식에 대한 견해 등을 솔직하게 피력했다.

15년 전부터 한국음식의 팬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고든 램지는 카스 등 한국맥주에 대해 "한국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맥주라는 게 셰프로서 솔직한 평가"라며 "과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한국음식도 충분히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지원을 받지 않고 열심히 올라온 저처럼 카스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맥주"라면서 "싱가포르의 호커스 푸드코트처럼 한국을 상징하는 맛"이라고 강조했다.

카스의 세계진출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카스는 한식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맥주가 됐다"면서 "저(고든 램지)도 한식당에서 생맥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셔봤다"고 했다.

또 "1주일에 3~4번은 외식을 하고, 맥주도 마시는 편인데 (카스를 통해) 광고 촬영을 하면서 맥주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며 "블러디 덩키라는 것은 태어났을 때부터 써왔던 '프레시하다'는 표현"이라고 전했다.


고든 램지는 최근 광고를 촬영하며 '블러디(Bloody, 끝내주다)'를 연발한 맥주 평가로 눈길을 끌었다.

'독설가'라는 명성으로 알려져온 고든 램지기에 그의 한국 맥주 예찬론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최근 국산 맥주는 '맛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맥주 수입액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일부 편의점 업체에서는 55.5% 대 45.5%로 수입맥주 매출이 국산맥주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화끈한 음식, 따분한 맥주'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맥주가 독과점적 구조와, 중소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는 규제 탓에 '맛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동강보다 맛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고든 램지는 "유럽 사람들은 맵고 강한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 한국 맥주가 그걸 깨끗하게 씻어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나는 완벽한 매치라고 생각한다"며 "그 기자를 만나게 되면 엉덩이를 걷어 차줄 것(Kick his ass)"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평론가들이 나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걸 일일이 고민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할 것"이라며 "예전에 평점 10점 만점에 항상 10점을 받다가 9점을 받았더니 많은 이들이 고든 램지가 감을 잃었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고든 램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셰프이자 미식평론가다. 2001년 런던 첼시의 음식점 '레스토랑 고든 램지'의 미쉐린 3스타 획득을 시작으로 현재 16개 에 달하는 '미쉐린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전세계 각국에 보유하고 있는 레스토랑 수도 25개나 된다. 2006년에는 음식 서비스분야에서 대영제국 4급 훈장(OBE)도 받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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