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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출시... 아이코스·글로 장점 결합해 반격 나선다

조선비즈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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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담배업체인 KT&G가 오는 20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도 지난 8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내놨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특수 제작한 기계를 이용해 연초를 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마시는 담배다.

KT&G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릴과 전용담배 핏(Fitt)을 오는 20일부터 서울지역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릴은 BAT의 글로와 같이 연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일체형이다. 한 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의 핏을 흡연할 수 있다.

왼쪽부터 BAT 글로,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윤민혁 기자

왼쪽부터 BAT 글로,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윤민혁 기자



‘릴(lil)’은 ‘a little is a lot’의 약어다. 임왕섭 KT&G 제품개발총괄 상무는 “담배 냄새와 연기 등을 줄이면서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많은 장점을 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 2종이다. 릴 전용 담배인 핏은 차세대 전자담배에 최적화된(fit) 궐련이라는 뜻을 담았다. ‘핏 체인지(Fiit CHANGE)’와 ‘핏 체인지 업(Fiit CHANGE UP)’ 2종류로 출시된다. 핏의 니코틴 함량은 개비당 0.5mg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릴, 아이코스·글로 장점 취해…아이코스와 교차 사용도 가능

릴은 경쟁제품인 아이코스, 글로에 비해 폭이 좁고 길쭉한 유선형 디자인을 택했다. 크기가 작은만큼 무게도 90g으로 아이코스(120g), 글로(100g)보다 가볍다. 캡(뚜껑)과 본체 연결 부위를 자석으로 처리해 분리와 결합이 쉽다.

경쟁 제품인 아이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맛이 유지된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연무량이 적고, 한 번 피울때마다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단점이다. 글로는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연무량이 많지만 사용 시간이 다할수록 차차 맛이 약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코스에 KT&G의 전자담배 전용 궐련 ‘핏’을 끼운 모습. 흡연에도 큰 문제가 없지만 KT&G는 품질과 A/S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민혁 기자

아이코스에 KT&G의 전자담배 전용 궐련 ‘핏’을 끼운 모습. 흡연에도 큰 문제가 없지만 KT&G는 품질과 A/S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민혁 기자



KT&G는 “릴이 아이코스와 글로의 장점을 취했다”고 밝혔다. 릴은 사용시간에 상관 없이 꾸준한 연무량과 맛을 낸다. 전용 궐련인 핏은 캡슐형으로 궐련 필터 안에 들어있는 캡슐을 터트리면 맛이 달라진다. 핏 체인지의 캡슐은 KT&G 담배 ‘보헴시가 모히또 더블’, 핏 체인지 업의 캡슐은 ‘에쎄 체인지 업’의 망고, 파인애플향과 비슷한 맛을 낸다.


릴의 전용 궐련 핏을 아이코스에 끼워 사용해봤다. 사이즈가 딱 맞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연무량과 맛은 릴로 피우는 것보단 떨어지는 편이다. KT&G 관계자는 “아이코스로 핏을 피우면 A/S, 품질 등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전용 기기 사용을 권했다.

◆ 궐련형 전자담배 후발주자 KT&G, 공격적 마케팅으로 극복 나서

필립모리스 코리아가 올해 6월 아이코스를 출시한 이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서울지역 담배 시장에서 아이코스의 점유율은 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기준으로도 1%를 웃돌았다. BAT코리아는 최근 글로의 판매처를 기존 GS25 편의점에서 CU, 세븐일레븐으로 확대하고 서울 외 지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 대비 90% 수준인 534.6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필립모리스와 BAT는 기존 4300원인 전자담배 전용 궐련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KT&G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개별소비세 인상과 상관 없이 전용 궐련 가격을 당분간 4300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임왕섭 상무는 “현재 상황으로는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적 판단으로 다소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임왕섭 K&TG 제품총괄상무가 릴을 소개하고 있다. /윤민혁 기자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임왕섭 K&TG 제품총괄상무가 릴을 소개하고 있다. /윤민혁 기자



KT&G는 서울지역 내에서 릴 A/S 신청시 전담 직원이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방문해 수리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릴을 구매하는 소비자 5만명에게 색상별 전용 케이스를, 공식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는 선착순 1만명에게는 전용 충전 거치대를 증정한다.

릴의 권장 소비자가는 9만5000원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인 코드를 받으면 6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지역 GS25에서 예약 접수하고 오는 20일부터 정식 발매한다. 또 13일부터 서울지역 9개 GS25에서 시범 판매와 시연을 진행한다.


백복인 KT&G 사장은 “‘릴’은 시중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라며 “국내 담배시장의 1위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신규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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