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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 사진 MBC |
- <무한도전>의 대체불가 1인자. 2003년 KBS에서 <천하제일 외인구단>, 2004년 SBS에서 <유재석과 감개무량> 등을 방송하며 ‘유재석과 평균이하’ 콘셉트를 사랑하던 그는 결국 MBC <무한도전>을 통해 완성을 봤다. 사분오열하고 이기심이 때론 극에 달하는 팀 내에서 조율과 진행을 맡고 있다. 스튜디오 내에서의 토크, 야외에서의 몸개그, 상황극, 장기 프로젝트 등 모든 분야에서 빼어난 활약을 한다. 초기 ‘에로 비디오 좋아하는 유반장’의 이미지가 있었지만 2009년 6월 ‘궁 밀리어네어’ 특집에서 학창시절 궁을 다니며 반팅(반끼리 하는 미팅) 3번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날유(날라리 유재석)’ 캐릭터를 얻었다. 2006년 12월 ‘김장특집’에서 ‘마봉춘’ 나경은 아나운서와의 열애를 최초로 알렸으며 <무한도전> 연습실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대단한 애착을 갖고 있다. 문자로 슬럼프에 빠진 멤버를 격려하는 등 모범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런 행동이 오히려 멤버들의 저항(?)을 받으면서 ‘학생주임’ ‘사감’으로 새롭게 불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무한상사’에서는 이 이미지를 이용해 꽉 막히고 권위적인 리더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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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수 사진 MBC |
- 영원한 2인자(본인의 말로는 1.5인자). 2005년 프로그램 시즌1격인 <무모한 도전> 시절 4회부터 15회까지 임시 게스트로 활동하다 일정기간 섭외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다. 당시 박명수는 경쟁프로그램인 KBS2 <스펀지>에 출연하는 시위(?)를 했다. 아버지, 악마의 아들, 거성, 고유명수, 대머리 원숭이, 하찮은, 흑채 1기 개그맨, 깨방정 형님 등 7년 동안 400개가 넘는 별명을 가진 ‘별명의 제왕’. 초반에는 호통을 주로 구사했지만 가장 많은 나이 때문에 맥없이 동생들에게 당하는 가여운 모습도 보여준다. 2007년 4월 자신의 고집으로 만든 거성체조를 억지로 방송분량에 밀어넣은 것과 2009년 8월 급성간염으로 쓰러지자 멤버들이 박명수를 간호하는 모습은 박명수의 극단적인 두 이미지를 보여준다. <무한도전> 내에서 1인자 유재석 견제와 동시에 3인자 정준하와 ‘하와 수’ 콤비를 만들어 끊임없이 상황극을 만들어낸다. 부정적인 견해를 주로 내놓고 자신 위주로 내용이 돌아가지 않거나 수가 틀리면 화부터 내는 캐릭터다. 하지만 웃음에 대한 끊임없는 집념으로 <무한도전> 내 재미요소의 중심축이다. 멤버 중 가장 먼저 결혼한 1호 유부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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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하 사진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
- 짓궂은 악동캐릭터가 즐비한 <무한도전>에서 주로 당하는 ‘샌드백’ 역할을 전담한다. 2003년 히트친 <노브레인 서바이벌>의 바보 이미지를 들여와 2006년 3월 <무리한 도전-퀴즈의 달인> ‘MT특집’부터 합류했다. 동네 바보형, 착하지만 약간 모자란 친구가 대표적 이미지다. 하지만 멤버들의 비난에 아무렇지 않게 대응하는 ‘쿨가이’의 이미지에 2009년 2월 ‘정신감정 특집’에서 니온 멤버 중 최고IQ, 지난해 1월 ‘정총무가 쏜다’ 특집에서는 눈대중으로만 식사값을 정확히 맞추는 능력을 선보여 바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샀다. 잘 토라지는 성격 때문에 하하, 노홍철, 정형돈 등 젊은 멤버들에게 끊임없이 놀림받고 박명수와는 매번 사사건건 부딪치는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눈치없는 성격 때문에 추격전 때마다 노홍철에게 당하고 그 와중에 2008년 6월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 때 열차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다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응원으로 결혼을 독려받고 이윽고 지난 5월 유부남이 됐다. 비음 창법 이른바 ‘코창력’의 1인자이며 소지섭 등 특급스타 섭외에 큰 역할을 담당한 <무한도전> 안의 인맥 마당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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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돈 사진 MBC |
- ‘어색한 뚱보’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급상승한 <무한도전>내 가장 드라마틱한 캐릭터다. 김태호PD와는 2004년 <일밤-상상원정대>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무모한 도전> 1회 황소와의 씨름 때부터 활약한 원년 멤버. 초반에는 팀 내 악동 캐릭터를 전담해 ‘건방진 뚱보’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건방진’ 부분은 동생 노홍철과 하하에게 잠식당하고, ‘뚱보’ 캐릭터는 ‘뚱뚱보’ 정준하에게 빼앗겨 오갈 데가 없어졌다. 이때부터 ‘어색한 뚱보’ ‘웃기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개그맨’의 이미지를 가졌다. 예능인으로서는 치명적인 오점이 될 수 있으나 그는 이 부분을 자신의 캐릭터로 체화했다. 2006년 9월 뉴질랜드 ‘아이스원정대 특집’에서 하하와 정말 어색한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빨리 친해지길 바라 특집’으로 프로그램 밖 설정을 프로그램으로 끌어들였다. 이후 부단한 자기개발 끝에 2010년 1월부터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란 별명으로 올라섰다. 성공률은 들쑥날쑥하지만 멤버들의 토크가 빌 때 간간히 던지는 코멘트가 웃음을 유발하고 있으며 자기 패션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댄스스포츠 특집, 레슬링 특집, 조정 특집 등 몸을 쓰는 특집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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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홍철 사진 MBC |
- <무한도전>내 특이취향과 이상행동을 집대성한 캐릭터. 초반 쉴 새 없는 속사포 멘트로 초대손님들을 아연실색하게 하고 2006년 12월 ‘캐롤특집(김태희 특집)’에서의 사심방송, 2007년 5월 ‘최지우 특집’에서의 저질댄스 등 돌발행동으로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케이블채널을 거쳐 2005년 MBC <놀러와>를 거쳐 <무한도전>에 합류한 역시 원년멤버. 첫 등장의 압도적인 이미지는 단연 ‘돌+아이’였다. 이 요소는 2008년 8월 ‘코리안 돌아이 어워즈’로 발전되며 노홍철의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기이한 프린트의 옷과 변화무쌍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마니아 감성과 과장된 행동은 일반인들이 <무한도전>에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홍철은 2006년 11월 ‘김수로 특집’에서 김수로의 몰래카메라에 울음을 터뜨리고 2008년 2월 집 앞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지만 가해자를 위로하는 모습이 공개돼 반전의 이미지를 줬다. 이를 개그소재로 썼음은 물론이다. <무한도전> 추격전이 본격화된 이후부터는 침착해진 대신 ‘사기꾼’ 이미지를 만들었다. 멤버 중 유재석과 함께 기복이 없는 기량으로 유명하다. 길과 함께 유이한 총각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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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사진 MBC |
- 마초적 감성과 동심이 공존하는 특이한 캐릭터. 첫 등장은 2005년 12월 시즌2 격인 ‘무리한 도전-퀴즈의 달인’ 크리스마스 특집이다. 당시 멤버 중에서 가장 준수한 외모로 ‘잘생긴 하하’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하지만 멤버 중 최단신인 핸디캡을 멤버들은 끊임없이 공격해 이를 ‘꼬마’ 캐릭터로 바꿔냈다. 하하는 캐릭터에 맞춰 시도 때도 없이 생떼를 쓰고 응석을 부리는 막내로 자신을 맞춰나갔다. 멤버 중 유일하게 장기간 공백기를 거쳤다. 2008년 2월 ‘게릴라 콘서트 특집’을 마지막으로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위해 프로그램을 비웠지만 멤버들은 달력표지와 프로그램 시청 등급화면에 그의 캐리커쳐를 써 그리움을 드러냈다. 2010년 3월 ‘예능의 신 특집’을 통해 복귀했지만 감이 살지 않아 “하하야, 힘내”가 멤버 사이 유행어가 됐다. 유재석과 함께 한 SBS <런닝맨>을 병행하며 예능감을 올려 현재는 지난 1월 ‘홍철 대 하하 특집’ 등으로 유능한 홍철에 대비되는, 루저지만 남자답고 자유로운 캐릭터를 펼치고 있다. 모친 김옥정 여사가 한때 맹활약했으며 작명에 뛰어난 소질을 발휘한다. 상꼬맹이,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소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 하폭소 등의 별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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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사진 경향DB |
- <무한도전>은 여섯 멤버 외에 끊임없이 많은 예능인들이 오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초반 윤정수, 김성수, 이윤석, 표영호, 조혜련, 김진 등을 거쳐 2008년~2009년 멤버로 활약한 전진 등이 있었다. 길은 그중에서 ‘굴러온 돌’로 등장해 결국 고정출연을 따낸 경우다. 노홍철과 마찬가지로 <놀러와>를 경유해 <무한도전>입성했는데 첫 등장은 2009년 4월 ‘김연아 특집’에서 뮤지컬 공연으로 자리를 비운 정준하의 대타 역이었다. 이후 계속 게스트로 호시탐탐 고정을 노리던 길은 그해 5월 ‘춘향전 특집’, 6월 ‘여드름 브레이크 특집’의 맹활약으로 제 7의 멤버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의 예능감은 좀처럼 늘지 않았고, 초반 보여준 비호감의 이미지는 <무한도전> 팬들로부터 하차를 계속 종용받는 어려운 상황도 만들었다. 그는 정형돈이 갖고 있던 ‘못 웃기는 캐릭터’를 이어받았다. 2009년, 2011년 가요제 등 음악적 역량이 필요한 특집에서 진가를 발휘했고 힙합뮤지션 리쌍의 길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로 ‘길메오(길+카메오)’ 별명을 벗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자신이 기획한 ‘슈퍼7 콘서트’ 좌초로 하차를 선언했으나 제작진과 멤버들의 설득으로 복귀, 한 단계 진화를 노리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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