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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구석에 방치됐던 흉상…알고 보니 '로댕' 작품

SBS 최대식 기자 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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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쓰던 평범한 밥그릇이 알고 보니 고려청자였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미국에서는 사무실 구석에 수십 년간 방치됐던 흉상이 알고 보니 근대 조각의 거장 로댕의 작품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 매디슨 시 청사의 회의실, 나폴레옹의 대리석 흉상이 한쪽 구석에 수십 년째 서 있었습니다.

[에일린 리차드/매디슨시 주민 : (회의실 오실 때 이 흉상이 있다는 걸 느끼셨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니죠.]


[밥 콘리/매디슨시 시장 : 청사를 소개할 때마다 '로댕의 작품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하고 지나치곤 했죠.]

이 흉상은 한 기록 관리인의 집요한 추적 끝에 근대 조각의 거장 로댕의 작품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관리인은 3년 전 한 재단의 사진 정리 작업을 돕기 위해 채용됐습니다.


[맬로리 모르틸라로/'로댕' 발견자 : 재단에서 다른 예술작품들도 있으니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둘러봐도 된다고 했죠.]

그러던 중 우연히 흉상에 새겨져 있던 로댕의 서명을 발견한 겁니다.

[진짜 로댕의 작품이라면 누군가는 관련 기록을 남겼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니콜라스 플랫/하틀리 다지 재단 총재 : 이 흉상이 85년 전 어떻게 이 건물로 들어와 저 구석에 서 있게 됐는지 아무런 기록이 없었습니다.]

이후 재단은 프랑스 로댕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거쳐 이 작품이 수십 년 전 사라진 희귀 작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45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필라델피아 박물관에서 열리는 로댕 사망 100주기 기념전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최대식 기자 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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