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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세탁 개념을 접목한 `크린토피아 + Coin Wash` |
완전히 새로운 제2브랜드를 내놓는 것뿐 아니라 기존 사업에 차별화된 요소를 결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3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사례도 최근 창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국 100여 개 지사와 1600여 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세탁전문 프랜차이즈인 '크린토피아'는 기존 컨셉트인 세탁편의점에 새로운 코인 세탁 개념을 접목한 멀티숍 브랜드를 내놓아 인기몰이 중이다.
'크린토피아+Coin Wash(코인워시)'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이 브랜드는 기존 크린토피아 세탁편의점 매장에 물세탁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해 고객들의 세탁 서비스 이용폭을 대폭 넓힌 것이 특징이다. 가정에서 빨기 어려운 이불과 같은 대형 빨래를 추가된 시설을 이용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매장에서 처리하기 힘든 정장과 와이셔츠, 코트ㆍ피혁 제품은 기존 방식처럼 일괄적으로 모아 공장에서 세탁 후 가맹점으로 배송해주는 만큼 거의 모든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매장 특성상 기존 세탁편의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도 눈에 띈다. 2009년 문을 연 양재점은 평균 월매출 2400만원, 순수익은 1000만원에 달한다.
비결은 물세탁과 드라이클리닝을 동시에 선보여 매출 공백기를 최소화한 데 있다. 드라이클리닝 수요는 초봄이나 동절기에 몰리는 반면 물세탁은 하절기에 매출이 높은 만큼 사계절 내내 꾸준한 수요를 모을 수 있는 셈이다. 조기축구회 유니폼이나 카페 직원복같이 최근 단체복 세탁 수요가 급증하는 것도 높은 수익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심야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멀티 세탁전문점은 24시간 운영된다. 가맹점주는 오후 8~9시까지만 매장에서 근무하면 이후에는 코인세탁기가 그 역할을 대신해준다.
최근 늦은 시간에 세탁을 많이 하는 직장인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이다.
또한 세제와 섬유유연제가 자동으로 투입되는 편리함과 1회 사용에 2500~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불황기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이같이 많은 장점을 갖춘 브랜드지만 '코인 세탁'이라는 개념이 아직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만큼 '크린토피아+코인워시' 창업 시 초기 마케팅으로 매장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크린토피아 본사 슈퍼바이저들은 오픈 시기에 맞춰 인근 피부관리숍과 유치원, 미용실, 찜질방 등 고정적인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을 지원해준다.
세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자취생과 맞벌이 주부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입지 선정 역시 도와주고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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