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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공연장과 미술관에서 다채롭게 즐기세요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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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서울시내 공연장과 미술관에서는 특별행사가 열려 연휴 도심방문객을 반길 예정이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겨 선보이거나 각종 전시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최고의 공연 영상으로 만나는 추석 연휴

국립극장 'NT라이브'
국립극장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세계 연극계의 최신 경향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영국 국립극장이 2009년부터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 'NT 라이브(National Theatre Live)'를 오는 8일까지 진행할 예정. 국립극장은 지난 2014년 3월 NT 라이브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8편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번 추석 연휴에는 연극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과 '워 호스(War Horse)' '헤다 가블러(Hedda Gabler)'를 해오름극장에서 접할 수 있다. 영상으로 보는 연극이지만 다각도로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배우의 섬세한 움직임을 실제 객석에서 보는 것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한글 자막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 또한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으로 저렴하다.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지난 2015년과 올해 초 국립극장 상영 당시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영국 BBC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베니딕트 컴버배치와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조니 리 밀러가 공동주연을 맡아 캐스팅별 재미를 선사한다. 두 배우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가 만든 피조물을 번갈아 연기하며 묘한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관객을 압도하는 배우의 연기력과 영화·연극계에서 주목받는 대니 보일의 연출력이 더해진 '프랑켄슈타인'은 연극 역사상 가장 완벽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관객과 평단을 매료시켰다.

'워 호스'는 초연 이래 현재까지 11개국에서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2014년 국립극장이 NT Live를 국내에 첫 도입하며 선택한 첫 상영작이기도 하다. '워 호스'는 이번 2017-2018 영국 국립극장 시즌 내 상영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국립극장에서만 상영된다. 군마로 차출된 조이와 소년 앨버트의 우정을 다룬 이 작품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무대에 등장하는 말 모형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사람이 작동하는 모형으로 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표현해 마치 실제 말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신작 '헤다 가블러'는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연출가 이보 판 호프의 독보적인 연출력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헨리크 입센의 동명 희곡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헤다 가블러'는 지난해 12월 영국 국립극장 초연 당시 현지 관객과 평론가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헤다 가블러'의 NT Live 상영은 전 세계 연극계가 주목하는 이보 판 호버의 신작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다.


예술의전당에서도 댜양한 명품 공연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저녁 7시에 예술의전당 계단광장에서 진행되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무료 상영회에서는 최초의 한국 창작발레이자 지난해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의 대상작인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예술의전당이 제안하는 우리가족의 첫 오페라 '마술피리'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소년의 꿈과 모험을 담은 연극 '보물섬'이 추석 연휴 관객들을 예술의 세계로 초청한다.

■미술 전시 무료로 관람하고 이벤트도 참여하자

국립현대미술관 '낭만미술관' 이벤트
추석연휴를 맞이해 미술관도 무료로 전시를 개방하는 등 관객들을 향해 문을 활짝 열었다.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치바이스'전은 5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오는 9일까지 과천관과 서울관, 덕수궁관에서 진행중인 11개 전시에 대해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2017 추석 특별 이벤트 '낭만 미술관'도 진행한다. 연휴기간 과천관과 서울관 무료관람과 함께 전시 티켓을 제시하는 관람객에게는'MMCA북마크'를 제공한다. 경품 수령은 과천관 로비 안내데스크와 서울관 코트룸에서 가능하며 티켓 1매당 북마크 1개가 제공된다. 미술관을 재방문한 관람객에게는'MMCA젠가'도 증정한다. 연휴기간 중 2번 이상 다른 전시를 관람한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티켓을 2매 제시하면 경품 수령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관 MMCA 필름 & 비디오 영화관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제작되는 독립,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의 흐름을 소개하는 '제 2회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이 상영된다. 캐나다 '24 이미지스 매거진'이 뽑은 올해의 탑 10영화에 선정된 주셩저(Zhu Shengze) 감독의 '새로운 해(Another Year)'와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장민승 감독의 2017년 작품 '입석부근'을 만날 수 있다.


디뮤지엄, 대림미술관 추석 이벤트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D MUSEUM)과 서촌에 위치한 대림미술관(DAELIM MUSEUM)은 추석 연휴 기간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디뮤지엄은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풍요롭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연휴를 선사하고자 '한남 대피소'로 변신한다. 잔소리를 피하고 싶거나, 혼자서 외로운 추석을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미술관을 방문해 직원에게 귓속말로 "대피왔어요"라고 속삭이면 현재 진행 중인 전시 '플라스틱 판타스틱(PLASTIC FANTASTIC): 상상 사용법'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부모님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도 부모 1인에 한해 전시 무료 관람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한남 대피소에 방문한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해시태그 '#디뮤지엄', '#상상사용법' 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면 매일 100명에게 포춘 쿠키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 중 10개의 포춘 쿠키 속에는 글래드호텔여의도의 식사권 및 만다리나 덕 가방 등 행운의 깜짝 선물이 포함돼 있다.

서촌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은 밝은 보름달에서 영감을 받은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 연휴 동안 미술관을 방문한 분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성인 관람객들은 티켓부스에서 미술관 직원에게 머리 위로 둥근 보름달을 만들어 보여주면 본인에 한 해 '더 셸비 하우스(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전시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들에게는 무료 전시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대림미술관은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이 개성 가득한 보름달을 연출한 인증샷을 '#대림보름달' '#대림미술관' '#토드셀비'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면 연휴가 끝난 뒤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호텔 숙박권, 식음권, 토드 셀비 아트상품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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