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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품에 돌아오지 못한 467호 홈런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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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 이승엽(41)이 마지막 홈런볼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홈런 타자다운 피날레였다. 이승엽은 이날 1회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한현희에게 투런포를 쏘아올리더니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솔로포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23·24호 홈런이자 통산 466호·467호 홈런이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던 이승엽에게도 '마지막 홈런'은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이승엽은 "마지막 홈런볼을 갖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삼성 구단은 홈런볼을 습득한 관중에게 "이승엽의 방망이에 사인을 해서 드리고, 기념 사진도 함께 찍겠다"고 양해를 구해 '마지막 홈런볼'이 될 수 있는 공들을 수거해왔다. 그리고 이날 은퇴 경기에서 이승엽이 홈런을 때려내며 '진짜 마지막 홈런'이 기록됐다.

하지만 467호 홈런볼은 끝내 이승엽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467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이 소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신 466호 홈런공을 습득한 관중은 기증 의사를 드러냈다. 이 관중은 이승엽의 은퇴 경기가 끝난 후 이승엽이 경기에서 사용한 배트를 선물 받고, 이승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한편, 이승엽은 1995년 프로 데뷔 후 통산 1,906경기에 나와 타율 0.302를 기록했다. 467홈런 1,498타점을 남겨 역대 최다 홈런·타점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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