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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이 찍을때 CCTV도 ‘그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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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하철역 몰카’ 20대 회사원

경찰, 촬영장소 확인해 검거

스마트폰엔 70여개 업스커트 영상
9월 11일자 A12면.

9월 11일자 A12면.


서울 강남 일대 지하철 역사에서 여성들의 치마 속 영상을 몰래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20대 회사원이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본보가 7∼9월 강남의 선릉역 잠실역 등 지하철 2호선 역사 안에서 찍은 치마 속 몰래카메라(몰카), 이른바 ‘업스커트’ 영상이 외국계 SNS에 잇달아 오르고 있다고 보도한 지 이틀 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이날 오전 8시 10분경 선릉역의 한 출구에서 송모 씨(26)를 긴급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송 씨의 휴대전화에는 7월 25일∼9월 8일 지하철 역사 계단을 오르거나 전철에 앉아있는 여성 등의 치마 속이나 엉덩이 등 신체 일부를 몰래 찍은 영상 70여 개가 저장돼 있었다. 송 씨는 이 가운데 17개 영상을 SNS에 올렸다. 송 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영상을 찍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선릉역 인근 회사에 출근하던 길에 체포됐다. 경찰은 본보 보도 이후 전담반을 투입해 촬영 장소가 확인되는 영상 속 지하철역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집중 분석했다. 피해 여성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공통적으로 송 씨의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송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잠복 수사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송 씨의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도 조사할 계획이다.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 강남의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역사에서 몰카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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