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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우산동 복개천 위 공영주차장. 주차장 아래로는 단계천이 흐르고 있으며 원주시는 2020년까지 이곳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뉴스1 DB) © News1 |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원주시가 복개천인 우산동 단계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는 가운데 사업 구간을 일부 조정하는 한편 주차장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사업구간을 기존 우산동 우산철교~신일유토빌 아파트(1.2km)에서 우산동 미광연립~원주천 합류부(1.65km)로 변경해 환경부에 사업계획변경을 요청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우산철교를 조금 지난 원래 사업구간 인근에 오래된 연립주택이 있는데 공사를 추진할 경우 건물에 무리가 가는 것으로 확인돼 사업구간을 변경하게 됐다. 사업계획변경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서 변경안을 받아들이면 사업 시작점은 당초 우산철교에서 단계천 하류를 따라 430m 가량 내려가 연립을 지난 지점으로 변경되며 사업구간 역시 기존 끝점보다 더 내려간 단계천과 원주천 합류부까지로 길어진다.
원주 단계천 자연하천 복원사업은 서울의 청계천 복원사업처럼 콘크리트로 뒤덮힌 복개천을 자연하천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한강수계기금·시비를 포함한 약 4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중 착공할 방침이었으나 사업구간 변경과 공사로 사라질 복개천 주차장에 대한 대안마련으로 착공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 우산동 복개천 위로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약 49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구간이 변경되면서 우산철교와 미광연립 사이 주차장(120대 규모)은 그대로 남게 됐다.
하지만 복개천을 따라 많은 음식점과 상가, 회사들이 밀집해 있어 시는 나머지 주차면수와 최대한 가까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당초 복개천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많은 시비가 투입돼야 해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주차장 이용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 관련 부서에서 대안을 마련히고 있 있다”며 “단계천을 따라 주차를 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했으나 그것보다 더 좋은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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