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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KBS아나운서 "`얘는 방송시키지마`..블랙리스트 존재" 주장

이데일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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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KBS 최원정 아나운서가 내부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연구동에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의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다.

이날 현장에는 직종별 파업 참여 대표자로 박성주PD, 이재훈PD, 윤성현PD, 최원정 아나운서, 김종명 기자, 이슬기 기자가 참석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이 자리에서 KBS 내부에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증언하며 “저는 2회 연속 저성과자라는 인사고과로, 전보조치까지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 아나운서는 “이광용 아나운서도 마찬가지다. 인사 불이익이 있었다”며 “우리 내부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 것이다. ‘얘는 방송시키지 말아라’는 무언의 압박이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와 대단한 각오로 이번 총파업에 아나운서들이 임하고 있다”며 “부디 아나운서들이 이렇게 나서는데 2012년 때처럼 총알받이가 돼서 처참히 물러나는 일 없도록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최원정 아나운서는 지난 2000년 KBS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역사저널 그날’ ‘이웃집 찰스’ ‘라디오 독서실’ ‘명작 스캔들’ ‘여유만만’ ‘낭독의 발견’ ‘국악한마당’ ‘뉴스광장’ 등의 진행을 맡아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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