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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마을 덮친 스위스 산사태…'기후변화' 영향?

SBS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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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가 잿빛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흙더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다리는 무너질 듯 내려앉았고 진흙탕물이 주택 2층 높이까지 닿았습니다.

지난 23일 스위스 남동부 이탈리아 접경지에 있는 해발 3천300m 피츠 첸갈로봉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인근 발 본다스카 지역을 덮쳤습니다.

규모 3의 지진과 맞먹을 정도로 강한 충격의 산사태로 400만 톤의 바위와 토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고요하던 알프스 산간마을이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산사태로 등반객 8명이 실종됐지만, 이틀 뒤 또다시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안나 지오코메티/시장 : 발 본다스카지역은 주택과 농장 건물 등이 상당수 파괴됐고, 동물을 포함해 모든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스위스 눈사태 연구소는 산사태가 난 피츠 첸갈로봉이 최근 3년간 매년 10cm 정도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이 이동하면서 700만 톤의 바위와 흙도 함께 움직인 흔적도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 연방 환경청은 이번 대규모 산사태에 기후변화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알프스의 빙하가 녹고 지반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스위스는 1864년 기상관측이래 평균 기온이 2도 정도 올랐는데, 전 세계 평균기온이 0.9도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기온이 오르고 있습니다.


연방환경청은 일부 도시에서는 열섬효과까지 나타나고, 오늘 2060년까지 1도에서 3도가량 평균기온이 오를 수 있다며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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