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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임지현, 北 방송 다시 출연해 "지옥같은 남녘생활, 성인방송 나갔다"

이데일리 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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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탈북자 임지현씨가 북한매체에 다시 등장해 자신의 한국 생활에 대해 ‘지옥 같았다’고 표현했다.

19일 북한의 관영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부제로는 ‘지옥같은 남녘생활 3년을 회고’라는 글귀가 달렸다.

영상 속에서 임지현은 “젊은 여성들이 음지생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도 그랬다”고 고백했다.

‘한국에서 음란한 영상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대담자 친북 재미동포 노길남씨의 질문에 잠시 숨을 고르며 “솔직히 말하면 성인방송에 나가 짧은 옷을 입고 장난삼아 춤만 췄다”고 답했다.

또한 “대본에 따라 방송하고 거짓말을 말하게 하는 거짓말 방송”이라며 한국 방송을 평가한 뒤 “탈북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존칭어도 못쓰게 한다”고 말했다.

‘김일성 주석의 직함을 빼고 김일성이라고 말하는 거냐’는 노씨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비난을 일삼았다.


이밖에도 임씨는 “한국에는 북한에 돌아간 뒤 처벌받을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자기 땅에 돌아가는데 뭐가 두려울게 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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