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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홍콩 암시장 거래 막으려 '반품·교환금지' 초강수

연합뉴스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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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변심 땐 환불 불가능해져…기기결함에 한해 교환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 홍콩과 중국 간 암시장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내놨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부터 홍콩에서 온라인으로 자사 제품을 구매한 경우 결함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환이나 환불을 할 수 없도록 규정을 개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종전까지만 하더라도 홍콩에서 구매한 아이폰 등은 새 제품일 경우 단순 변심일지라도 14일 안에 요청하면 전액 환불·교환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결함 기기만 14일 안에 교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나마도 같은 제품을 4개 이상 구매한 경우에는 결함 기기 교환 기일을 구매 후 7일 내로 줄였다.

홍콩의 애플스토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의 애플스토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이 이처럼 까다로운 규정을 내세운 것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때마다 극성을 부리는 암시장 거래 때문이다.


홍콩은 세금이 저렴해 애플의 신제품을 중국보다 싼 가격에 먼저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홍콩에서 아이폰 새 모델이 출시되면 아이폰을 사재기한 사람들이 길거리에 가판을 벌이고 중국 관광객에게 이를 판매하거나 밀수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애플의 교환·환불 규정이 까다롭지 않은 점을 노려 일부는 되팔고 일부는 환불해 온 것이다.


이번 규정 개정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새 모델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홍콩과 중국 간 암시장 거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에 곡선 디스플레이,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한 새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은 통상 새 아이폰을 9월에 공개해왔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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