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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중진의원 아들인 현직 판사, 지하철 몰카 혐의로 입건

아시아경제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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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몰카'를 찍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판사는 자유한국당 현직 중진 의원의 아들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재경 지방법원 소속의 A판사(32)는 지난 18일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열차에 타고 있던 일부 시민들이 A판사의 행위를 보고 그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께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A판사를 체포했다.

A판사는 조사에서 "휴대전화에 있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저절로 작동해 찍힌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A판사의 소속 법원에도 '공무원 범죄사실 입건통보'를 했다.

대법원은 경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건의 경위를 파악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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