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아버지 뜻 이어' 새내기 빨간마후라들 사연 눈길

뉴시스
원문보기
공군 제1전투비행단 새내기 빨간마후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새내기 빨간마후라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8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에서 수료식을 가진 새내기 빨간마후라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전비에 따르면 이날 '17-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빨간마후라를 수여받아 김균동(25·학군 43기) 중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가 됐다.

김 중위의 아버지는 현역시절 F-16조종사로 비행시간 약 2700시간을 보유한 김재한(현 예비군·공사 41기) 전 소령이다. 김 전 소령은 F-5, F-16, T-38, T-50 등 다양한 기종을 조종했으며 T-50 항공기가 고등비행 교육과정에 도입될 당시 최초로 비행 교관을 맡았다.

이번 고등비행교육과정에서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김 중위는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전투조종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 조국 영공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승(26·학군 43기) 중위는 제20전투비행단에서 KF-16 전투조종사로 복무하는 하태욱(31·공사60기) 대위와 보라매 형제다.

하 중위는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서 제복을 입은 형의 모습을 보며 공군 장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전투조종사를 꿈꿨다.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해 항공운항학과 진학에 도전했고, 두 번의 실패를 겪은 끝에 세 번째 도전 만에 형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이 외에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외할아버지와 육군 보병장교로 전역한 아버지의 뜻을 뒤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이창무 중위, 아버지와 외삼촌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최재혁 중위, 전투조종사로 근무하다 소령으로 예편한 아버지를 따라 전투조종사가 된 배성진 중위,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류경민 중위 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공군은 제1전투비행단 기지강당에서 '17-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67명의 새내기 보라매들은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수여받았다.


'빨간마후라'는 약 1년8개월의 엄격한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을 이수한 조종사에게 주어진다. 이날 수료한 조종사들은 앞으로 각각 전투기입문과정(LIFT·Lead-In Fighter Training)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Combat Readiness Training)을 거쳐 최일선 비행대대의 임무현장에서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한다.

이건완 공군참모차장은 수료식에서 "조종사 생활 전반에 걸쳐 올바른 비행안전 의식과 습관을 형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guggy@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2. 2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삼성생명 우리은행
    삼성생명 우리은행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