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치맥 성지' 대구 밤 9시9분에 '폭염 탈출 99 건배 ! '

2017대구치맥페스티벌

2016 대구 치맥페스티벌

2016 대구 치맥페스티벌

대구치맥페스티벌 올핸 19일부터 23일까지 열려

닭 43만·맥주 32만ℓ 소비··· "100년 축제 성장하자"

【대구=뉴시스】김덕용 민경석 기자 =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2017 대구치맥페스티벌(치맥 축제)'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와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단기 행사가 아니라 '100년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닭 43만 마리와 맥주 32만ℓ가 각각 준비된다. 교촌치킨과 땅땅치킨 등 73개 치킨 업체가 부스를 차린다.

◇5가지 테마로 스토리텔링

'5가지 치맥 왕국'에서 펼쳐지는 '오성급 축제'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치맥 마니아들을 맞는다.

'치맥 프리미엄 존'(두류야구장)에서는 1300여명이 동시에 식음 테이블 존에 앉아 행사와 공연을 치맥과 즐길 수 있다.

'치맥 라이브 펍'(2·28주차장)에 설치되는 30mx50m 크기의 빅텐트 속에서는 수제 및 수입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치맥 글로벌 존'(관광정보센터 주차장)에는 글로벌 음식과 생맥주 존이 들어선다.

'치맥 피크닉 힐'(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시민참여 문화공연과 해외 자매도시 초청공연 등이 펼쳐진다.

'치맥 스타 로드'(두류야구장~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치맥 프린지 공연', '치맥 아트 프리마켓' 등 공연자와 운영자, 관람객이 하나가 돼 즐기는 로드쇼가 펼쳐진다.

◇치맥 왕국서 다 함께 '99건배'

대구 치맥 축제의 상징물인 '치맥 타워'는 지난해 12m에서 올해는 17m로 높이를 키운다.

두류야구장에서는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DJ가 진행하는 'EDM 파티'가 펼쳐진다.

성악가들을 만나는 DJ 이대희의 '영화 OST 파크 콘서트'는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관람 편의를 위해 두류야구장 바닥에는 인조잔디와 쿨존 텐트를 설치한다. 모든 축제 참여 업체가 카드 결제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세계 각국의 맥주, 수제 맥주가 선보인다. 축제 중 매일 오후 9시 9분에는 관람객 전원이 동시에 건배를 외치는 '치맥99 건배타임'도 있다.

최성남 한국치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치맥 축제를 100년 가는 축제로 만들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며"치맥 축제를 대구와 치킨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폭염 탈출 행사 잇따라

치맥 축제와 함께 대구의 폭염을 식혀줄 국제호러연극제, 포크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

대구국제호러연극제는 '핫(hot)하게 대구, 쿨(cool)하게 호러(horror)'를 주제로 27일부터 30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도심 소극장에서 열린다. 지역 7개 극단과 서울, 부산 등 국내 17개팀, 일본, 대만 등 해외 4개 팀이 참가한다.

이 연극제는 '호러'라는 테마를 코미디, 음악, 무용, 연극 등의 콘텐츠에 접목한 대구의 독특한 문화산업 축제다.

연극공연과 호러체험캠프, 좀비런, 가상·증강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대구포크페스티벌도 28일부터 30일까지 코오롱야외음악당, 김광석 콘서트홀, 수성못,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조덕배, 유리상자, 봄여름가을겨울, 권인하, 이치현, 추가열, 최성수 등 1970~90년대 스타가수들과 전국의 실력파 인디·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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