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애플 아이폰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듯 아이폰 개발 비화와 프로토타입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여기다 스티브 잡스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검은 터틀넥을 만든 일본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는 7월 새로운 검은 터틀넥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아이폰, 스티브 잡스가 MS 직원 싫어해 개발 시작"
29일, 애플 아이폰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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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스티브 잡스가 MS 직원 싫어해 개발 시작"
29일, 애플 아이폰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애플 아이폰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가 스티브 잡스가 사교 모임에서 만난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을 싫어했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스캇 포스톨 전 애플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컴퓨터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아이폰 개발은) 잡스가 MS 직원을 싫어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MS 직원이 스타일러스 펜을 입력 장치로 쓰는 태블릿PC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자랑하자, 잡스가 출근해 "스타일러스 펜이 아닌 손가락으로 작동하는 터치스크린 장치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당초 애플은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태블릿PC를 개발에 나섰으나, 2004년 휴대폰 개발로 방향을 틀 끝에 2007년 아이폰을 출시했다.
"애플 아이폰, 스티브 잡스가 MS 직원 싫어해 개발"
◆ 아이폰 출시 10년, 달라진 모습은
2007년 1월 9일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행사에서 "오늘 3가지 혁명적인 제품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이팟과 전화, 인터넷입니다. 모두 3개의 다른 장치가 아닙니다. 하나의 장치입니다. 우리는 이 제품을 '아이폰'이라고 부릅니다"라며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공개했다. 그 해 6월 29일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정확하게 10년이 흘렀다.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10년 동안 사진 촬영은 일상이 됐고, '앱 경제'라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했다. 2008년 500개의 앱으로 시작한 애플 '앱스토어'에는 현재 210만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아이폰은 껌 매출 변화에도 영향을 줬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껌 판매량은 아이폰이 등장한 2007년 이후 15% 줄었다. 아이폰이 계산대 줄을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던 사람의 눈을 아이폰 화면으로 돌리게 했기 때문이다.
10년간 애플 규모 10배 키운 아이폰…앱경제 열고 사진촬영 대중화 기여
◆ 아이폰 첫 모델 개발자, 10년 전 프로토타입 공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 최초 모델 개발에 참여했던 소프트웨어 키보드 개발자인 켄 코시엔다가 프로토타입(실제 제품을 개발하기 전의 모형 제품)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는 초기 아이폰 개발을 이끌었던 '프로젝트 퍼플' 소속 직원으로 일하며 물리적 키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키보드를 연구했다. 코시엔다는 " 나는 두 가지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키보드를 만들었다"라며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내 책상 서랍에 수년간 보관했다"라고 말했다.
아이폰 개발자, 열살 맞은 첫 아이폰의 프로토타입 공개
◆ 스티브 잡스의 검은 터틀넥, 7월에 새롭게 출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검은 터틀넥이 돌아온다. 잡스가 절판된 상품을 특별주문까지 해서 만들며 좋아했다는 일본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가 7월 새로운 검은 터틀넥을 선보인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8일(현지시각) 이세이 미야케가 오는 7월 '세미-듈티(Semi-Dull T)'라고 이름 붙인 새로운 검은 터틀넥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가 입었던 검은 터틀넥 돌아온다…이세이 미야케, 6년만에 생산
◆ "애플 디지털 안경 출시 이후, 아이폰 매출 하락할 것"
한편 애플이 디지털 안경을 출시한 이후, 아이폰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28일(현지시각) 루프 벤처스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스마트 안경 매출 규모가 아이폰을 넘어설 것이다"라며 "아이폰 매출은 스마트 안경 출시 직전인 2019년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먼스터는 2020~2022년 사이 아이폰 매출은 3~4%, 판매량은 2%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2020년 스마트 안경 출시…아이폰 매출 줄이는 팀킬 제품 되나
◆ iOS11 베타버전 공개, 주요 기능은?
애플이 2017년 말 정식 출시할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 11 베타 버전을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iOS 11를 처음 공개했다.
iOS 11은 사용자 편의대로 제어센터를 설정할 수 있으며, 애플 뮤직에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iOS 11에서 처음 선보이는 '운전 중 방해 금지 모드'를 이용하면 운전하는 동안 벨소리와 문자 알림음을 차단할 수 있다. IT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씨넷 등은 iOS 11용 인공지능(AI) 비서 '시리'의 목소리가 기존보다 더 자연스러워졌다고 평가했다.
iOS11 베타 버전 살펴보니…제어센터,스크린샷 방식 등 '확' 바뀌어
◆ 애플-구글, 렌터카 업체와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애플과 구글이 각각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 에이비스와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을 맺었다.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이 기존 완성차 업체가 아닌 렌터카 업체와 임대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각) 애플이 허츠의 법인 리스 차량을 관리하는 돈렌에서 렉서스 RX450h SUV를 빌려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이비스는 26일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차량 지원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차량은 웨이모가 피닉스 지역에서 운영할 시범 주행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애플,구글, 렌터카 업체와 자율주행차 협력…주가 상승 이끌어
◆ 구글 웨이모, 테슬라 하드웨어 담당자 영입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Waymo)가 하드웨어에 공을 들인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티쉬 제야찬드란 테슬라 전 엔지니어가 웨이모로 자리를 옮겨 카메라∙레이더 등을 개발하는 하드웨어 팀을 이끈다.
제야찬드란이 자리를 옮기기 이전 존 크라프식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 하드웨어를 더욱 발전시켜, 더 많은 사람에게 웨이모의 기술을 빨리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하드웨어에 힘을 줄 것임을 시사했다.
구글 웨이모, 테슬라 엔지니어 영입…자율주행차 하드웨어 개발 속도낸다
◆ 페이스북 월간 사용자 20억명 돌파, 전 세계 25% 차지
페이스북의 월간 사용자 수가 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20억명을 돌파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현재 페이스북 (월 사용자가) 20억명이 됐다"라며 "우리는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고, 이제 세계를 좀 더 가깝게 연결하자"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월 사용자는 2010년 500만명, 2012년 10월 10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5년 간 월 사용자 10억명을 추가하는 데는 개발도상국 이용자 확대의 영향이 컸다.
페이스북 사용자 20억명 돌파…사회적 책임 다해야 한다는 지적 이어져
◆ 동영상 제작 나서는 페이스북, 할리우드 제작사와 접촉
페이스북이 할리우드 제작사와 손잡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에피소드 한편에 300만달러(약 34억1000만원)를 투자할 의사를 밝힌 상태로, 올해 여름 방송을 목표로 할리우드 제작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13∼34살 시청자를 목표로 한 TV쇼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할리우드와 손잡고 동영상 서비스 시작한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