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여의도에선 실속파 직장인들이 늘면서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이 각광받고 있다. 자기 회사 직원은 물론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곳이 많아 산책 겸 다른 회사 구내식당을 골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가격은 대개 4000~6000원선인데, 식당마다 특징이 제각각이다. 한국거래소 구내식당은 340석으로 규모가 큰 데다 현미밥 코너와 샐러드 바를 따로 비치해 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 구내식당은 각각 13층, 23층에 있어 여의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특히 좋다고 소문나 있다.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조식 라면(2000원)도 판다.
또 뷔페식인 KT여의도타워 구내식당은 푸짐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다음 달 이전을 앞둔 여의도우체국은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이 밖에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구내식당도 외부인들이 자주 찾는 곳들이다.
한편 과거 한진해운 구내식당이었다가 지난해 한식 뷔페로 간판을 바꾼 A식당도 여느 구내식당 못지않게 인기다. 가격이 6000원으로 한진해운 구내식당 시절(6500원)보다 저렴한데 반찬 가짓수가 많아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줄을 설 정도다.
안준용 기자(jahn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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