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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미 증언 의식해 녹음테이프 있는 척 했다"

노컷뉴스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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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폭스앤프렌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Fox news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폭스앤프렌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Fox news 영상 캡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녹음테이프 존재 가능성을 언급한 트위터 글은 코미 전 FBI국장의 의회 증언에 영향을 주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 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이 녹음테이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 그의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당시 만남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얘기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녹음테이프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이 코미 전 국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정직하게 발언하도록하는 영리한 방법이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멍청하지는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다”며 “내 얘기는 솔직한 것이고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미는 우리의 대화내용을 담은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고 적어 테이프 존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전날인 22일에는 “나는 녹음을 하지도 않았고, 녹취를 갖고 있지도 않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의 미 상원 청문회를 의식해 녹음테이프가 있는 것처럼 기만전술을 편 셈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벽 6시 30분쯤 자신의 법률 자문단에게 전화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언론보도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하곤 한다고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들어 러시아 관련 의혹에 대해 트위터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백악관 참모들이 강력하게 이를 만류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특검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와 친구들’ 인터뷰에서도 “뮬러 특검이 제임스 코미와 매우 좋은 친구 사이이고, 특검팀에 고용된 이들은 모두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그러나 그는 “뮬러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고 그가 정직한 결론을 내기를 희망한다”며 뮬러 특검에 대한 해임의사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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