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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은행은 지점 줄이는데 대폭 늘린 신한은행…왜?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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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금융센터, 2~3개 개인금융·기업금융 영업점으로 분리]

신한은행이 올해 1분기에 국내 영업점수를 30개 가까이 늘렸다. 시중은행들이 국내 영업점을 줄이는 상황에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리딩뱅크의 행보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주목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신한은행의 국내 영업점수는 898개로 지난해말 872개보다 26개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소규모 영업점인 출장소는 6개만 늘렸고 지점을 20개 늘렸다.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에 대한 활용이 늘면서 시중은행들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축소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에 66개 영업점을 줄였다. 특히 지점만 83개 축소했다. KEB하나은행은 29개 영업점을 줄였고 우리은행도 2개 줄였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월말 126개 개인금융 관련 영업점을 순차적으로 25개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올해초 신한은행 영업점이 대폭 늘어난 것은 대규모 영업점인 금융센터를 개인금융 영업점과 기업금융 영업점으로 분리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43개 금융센터 중 4개는 3개 지점으로, 39개는 2개 지점으로 분리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영업점을 2~3개로 분리했을 뿐 실제로 영업점을 확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분리한 영업점을 제외하면 신한은행은 올해초 21개 지점을 통폐합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센터가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이 합쳐지면서 너무 커진 곳이 많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은 신한은행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지점 쪼개기는 기존 영업점을 묶어 대형화하는 다른 시중은행의 움직임과도 다를 뿐 아니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올해초 신한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추진그룹을 1·2그룹으로 나눠 영업 부문을 강화했다. 지점 신설 계획도 공격적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1년간 최대 10개 국내 지점을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국민은행이 신한은행보다 많은 15개 신설 계획을 가지고 있을 뿐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올해 각각 5개, 4개의 지점만 신설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을 분리한 이유는 그만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학렬 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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