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직항 하늘길 15년만에 다시 열린다...대한항공, 사우디아라비아 직항편 운항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대한항공이 오는 11월 9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정기 직항편을 운항한다. 사우디 직항편이 운항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인천~리야드~제다~리야드~인천 노선에 218석 규모의 최신형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해 주3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오후 9시 5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3시 10분 리야드에 도착하고, 같은 날 오전 4시 20분에 리야드를 출발해 오전 6시 15분 제다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노선은 오전 11시 제다를 출발해 오후 12시 35분에 리야드에 도착, 오후 1시 55분에 다시 리야드를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 인천에 도착한다.

사우디는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이자,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부국이다. 한국과의 교역 규모도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에 이를 만큼 활발한 무역이 이뤄지고 있다.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이자 최대 규모의 도시이며, 제다는 이슬람 성지 메카의 진입도시이고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무역항이다.

대한항공은 1977년 중동 붐이 일던 당시 제다와 다란에 직항 노선을 운항했으나 1997년 이후 이후 직항편이 없어 해외 건설 인력이 두바이 등을 경유해 이동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한국 건설업체의 수주가 늘고 있어 지속적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직항편 취항으로 기존 두바이 노선에 이어 중동 지역의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중국, 일본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중동으로 이동하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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