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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58.4kg 수산물 먹는 한국인, '국민 생선'은 고등어

중앙일보 허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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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수출량 전년 대비 3배 증가
연어·킹크랩·대게는 외식 전용 메뉴
한국 소비자 "수산물 꺼리는 주된 이유는 비린내"
한국이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민 1명의 수산물 섭취량은 연 평균 58.4kg으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20.2kg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노르웨이(53.3kg)와 일본(50.2kg) 국민의 섭취량보다 많다.

군바르 비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가 7일 열린 '한-노 공동 수산물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노르웨이 수산물 브랜드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군바르 비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가 7일 열린 '한-노 공동 수산물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노르웨이 수산물 브랜드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17 한·노 공동 수산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행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6년 간 서울·부산 등에 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 6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민 생선'은 고등어였다. 응답자의 80%가 가정에서 먹는 수산물로 고등어를 택했다. 이어 갈치와 오징어·조기 등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수산물 양은 약 6만t으로, 수출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규모로, 전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높다.

전세계 150개국에 66종의 수산물을 수출하는 노르웨이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30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사진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전세계 150개국에 66종의 수산물을 수출하는 노르웨이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30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사진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해외시장 분석 전문가인 아스비욘 뢰르트베이트 이사는 “한국 시장의 특징은 다른 나라와 달리 젊은층의 수산물 섭취량과 선호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라며 “2025년 경 섭취량은 지금보다 약 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등어와 달리 연어와 킹크랩·대게는 국내 시장에서는 외식 전용 메뉴인 것으로 분석했다. 군바르 비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이사는 “연어와 갑각류는 손질이 까다롭고 조리법이 다양하지 않다고 느껴 주로 외식으로 먹는다는 답변이 많았다”며 “수산물을 즐기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비린내를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이날 새로운 노르웨이 수산물 로고를 발표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에 이사는 “한국 소비자의 82%가 수산물 구매시 원산지를 중시했고, 80%의 소비자가 노르웨이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연어 등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한국음식 레시피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 수산부 산하의 마케팅 조직이다. 노르웨이 내 450여개 수산물 관련 기업이 내는 수출세로 운영한다. 수출세 비율은 어종별로 다르며 전체 수출액의 0.3~0.75% 수준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산물 수출국인 노르웨이는 '노르게'라는 국가 통합 수산물 브랜드를 내세워 각국의 유통채널과 온라인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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