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우루과이, '눈 찢기' 세리머니 인종차별 논란 확산

20세 이하(U-20) 우루과이 대표팀의 페데리코 발데르데(19·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동점골 이후 인종차별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출처 | 우루과이 축구협회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우루과이 U-20 축구대표팀 페데리코 발베르데(19·레알 마드리드)의 세리머니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발베르데는 지난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 1-2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고 두 손으로 눈을 찢으며 달려가는 세리머리를 펼쳤다. 발베르데가 행한 세리머니는 흔히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경기가 열린 한국인을 조롱하는 것으로 비쳤다.

동양인 비하의 의미가 담긴 세리머리를 접한 한국 축구팬은 물론, 외국 팬 역시 발베르데의 행동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인종차별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이 확산되자 발베르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어로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습니다. 제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과 달리 포르투갈과 경기 후 라커룸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이 집단적으로 인종차별 포즈를 취한 사진이 공개돼 해명의 진의가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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