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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세종) = 19세기 말 동아시아에서 세력들 간의 충돌과 그 결과를 깊게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북한경제리뷰 5월호에 수록된 ‘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국제질서 변화’ 논문에 따르면 현재의 세계 질서는 19세기 말부터 진행된 주요 국가들의 경제력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세기 초 영국은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는데, 이는은 18세기 말부터 진행된 산업혁명 때문이었다. 이후 19세기 동안 영국은 경제력을 기초로 해서 국제정치에서도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19세기 말 영국의 지위는 쇠퇴하게 되고, 미국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근본적인 힘 역시 경제력의 변화였다.
19세기 말에 진행된 제2차 산업혁명에서 미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성공적이었던 게 영국과 미국 간 경제력의 역전을 가져왔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늘날까지 미국이 세계경제·국제질서를 주도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했다.
1930년대의 역사는 협조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세계경제와 정치질서가 어떤 혼란을 겪을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김두얼 명지대학교 교수는 “과거의 역사가 그대로 반복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당시의 역사를 규정하는 힘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각 국가 간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이 더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임을 역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0년 전 한반도는 거대 국가(미국·영국·중국·러시아)와 신흥국가(일본)의 이해가 충돌하는 지역이었다.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충돌과 외교 협상은 각 국가의 경제력과 경제적 이해관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다.
김 교수는 “21세기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정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각 국가의 경제력·경제적 이해관계를 면밀히 검토해 대응방안을 수립할 때,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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