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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늘 자주 돋자 '문란하다'는 말 들은 여성

중앙일보 이형진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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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늘이 자주 난다는 이유로 “문란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한 여성의 억울한 사연이 화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혓바늘 자주 난다고 문란하다네요’라는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자신을 24살 직장인이라고 밝힌 여성은 “유전적으로 혓바늘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며 “중학생 때부터 몸 상태와 상관없이 일주일에 3~4번은 혓바늘이 났다”고 말했다.

혓바늘을 없애는 약을 발랐더니 일주일이면 없어져 입안 질병을 유전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작성자는 어느 날 같은 회사에 다니는 29살, 31살 언니 두 명과 밥을 먹게 됐다고 한다. 그날도 혓바늘이 돋아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작성자에게 두 언니는 “어디 아프냐”고 물었고 이에 “피곤한 건지 아랫입술에 혓바늘이 크게 나서 부었다. 유전이라 어렸을 때부터 종종 혓바늘이 생기더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한 사람이 “헤르페스에 걸린 것 아니냐”고 말했고 ‘헤르페스’가 무엇인지 몰랐던 작성자는 이를 검색해보고 성병의 일종인 걸 알게 됐다. 당황한 작성자가 “언니, 헤르페스는 성병 아니에요? 전 그냥 단순 혓바늘인 것 같다”고 하자 그때부터 두 사람은 “남자친구랑 뽀뽀 조심하라” “불타는 사랑은 좋은데 너무 문란한 거 아니냐” “너 그거 성병일 수도 있다” 등 무례한 말을 뱉으며 작성자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고 한다.

두 사람 앞에서 남자친구 얘기를 한 번도 꺼낸 적 없다는 작성자는 두 사람을 향해 정색하며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했지만 둘은 아랑곳하지 않고 “깨끗하고 청결하게 하라”며 도 넘은 장난을 계속했다고 한다. 무시하며 나오는 작성자는 마지막까지 “좋은 소리니까 새겨들으라”는 소리를 들어야했다며 수치스럽고 짜증나는 감정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헤르페스가 피곤할 때 입술에 물집 생기고 쓰라린 건 맞는데 문란한 거랑 전혀 관련 없다. 피곤해서 면역력 떨어지면 한 번 생겼던 자리에 계속 난다”며 두 언니의 태도를 ‘무식하다’고 비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형진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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