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첫 고성능 세단 '스팅어'가 리터당 14.8km를 달릴 수 있어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현대,기아자동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공인연비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는 11일 사전계약과 함께 스팅어의 엔진 사양과 가격 등을 공개했지만, 연비를 발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 스팅어 공인연비 인증 마쳐…2.2 디젤 '리터당 14.8km'
기아차는 11일 사전계약과 함께 스팅어의 엔진 사양과 가격 등을 공개했지만, 연비를 발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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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팅어 공인연비 인증 마쳐…2.2 디젤 '리터당 14.8km'
기아차는 23일 스팅어 본격 판매를 앞두고 최근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로부터 차량의 공인 연비를 인증받았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스팅어의 복합 공인연비는 2.2 디젤 13.0~14.8km/ℓ, 2.0 터보 가솔린(T-GDI) 9.4~10.4km/ℓ, 3.3 터보 가솔린(T-GDI) 8.4~8.8km/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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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연비가 좋은 2.2 디젤 2WD(후륜구동) 모델은 17인치 타이어 기준 14.8km/ℓ, 18인치 타이어 기준 14.5km/ℓ의 2등급 연비를 확보했다. 2.2 디젤 AWD(상시사륜구동) 모델은 17인치 타이어 기준 13.5km/ℓ, 18인치 타이어 타이어 기준 13.0km/ℓ로 3등급 연비를 제공한다.
주력 판매 모델로 자리할 2.0 터보 가솔린 2WD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10.4km/ℓ, 19인치 타이어 기준 10.1km/ℓ의 4등급 연비를 부여받았다. 2.0 터보 가솔린 4WD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9.6km/ℓ, 19인치 타이어 기준 9.4km/ℓ다.
최상위 고성능 모델인 3.3 터보 가솔린 2WD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8.8km/ℓ이며, 3.3 터보 가솔린 AWD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8.4km/ℓ의 5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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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륜구동 방식에도 '동급 최고' 수준 연비 확보
스팅어가 인증받은 공인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스팅어는 전륜구동보다 차체가 무거워져 연비 면에서 불리한 후륜구동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했음에도 동일한 엔진을 탑재한 현대,기아차 전륜구동 모델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의 연비를 인증받았다.
스팅어 2.2 디젤 2WD(17인치 타이어)의 경우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기아차 K7 2.2 디젤과 동일한 14.8km/ℓ의 복합 연비를 제공한다. 스팅어와 K7의 연비는 같지만, 공차 중량은 스팅어가 35kg 더 무겁다.
스팅어 2.0 터보 가솔린 2WD(18인치 타이어)의 연비는 10.4km/ℓ로, 동일한 엔진을 탑재한 기아차 K5 2.0 터보 가솔린 GT(9.8km/ℓ)보다 연비가 리터당 0.6km 높다. 공차 중량은 스팅어가 K5보다 85kg 더 무겁다.
스팅어 최상위 모델인 3.3 터보 가솔린 AWD(리터당 8.4km)도 같은 엔진을 얹는 제네시스 G80 3.3 터보 가솔린 AWD(8.0km/ℓ)보다 리터당 0.4km 높은 연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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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체 곳곳에 신소재 적용…'효율성' 향상 심혈
기아차는 스팅어의 우수한 연비를 위해 연료 효율성 부문에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스팅어의 후륜구동 플랫폼은 엔진과 조향 시스템을 전륜에, 구동 시스템을 후륜에 배치해 차체 앞 52%, 뒤 48%의 효율적인 중량 배분과 연비를 실현했다.
아울러 스팅어는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적용 비율을 55%까지 확대해 우수한 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확보했다. 알루미늄 재질의 서스펜션 등 차체 부품의 경량화 신소재 사용 비율도 크게 늘렸다.
연비와 직결되는 타이어 장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스팅어의 출고용 타이어는 18인치 규격에 브리지스톤, 19인치 규격에 미쉐린 제품이 장착된다. 기아차는 타이어 선정 과정에서 주행성능은 물론 연료 효율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스팅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주행 성향에 따라 다양한 파워트레인 탑재를 고려했다"며 "고성능 모델인 3.3 터보 가솔린 외에 연비가 뛰어난 2.0 터보 가솔린와 2.2리터 디젤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T조선 정치연 기자 chichi@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