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구출한 천리마민방위, "동남아에서 7명 구출" 발표…대선후보들에 '탈북자 대책' 재차 질의

김한솔. /TV조선 캡쳐

살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대피시켰다고 주장한 탈북지원단체 ‘천리마민방위’가 동남아 지역에서 7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자신들의 홈페이지(http://www.cheollimacivildefense.org/)에 글을 올리고 “(탈북자 보호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입장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 동남아시아에서 7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천리마민방위 측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님들께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쪽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대통령 후보들은 당선된다면) 피난처가 필요한 탈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받아들이고 보호하겠느냐”고 공개 질의한 바 있다.

천리마민방위는 “과거에는 탈북자 정책이 대통령에 따라 급속히 달라지는 것을 보았다”면서 “탈북자 보호가 보장되지 않으면 양심상 그곳(한국)으로 향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면서 대선 후보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날도 천리마민방위는 “이번 선거에 여러가지 중요한 남쪽 생활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호하는 사람들의 대한 책임감 때문에 기본적 보호의 보장이 없는 이번에는 그곳으로 보낼수가 없습니다”라며 재차 탈북자 보호 대책을 물었다. 이들은 “역사의 바른쪽에 서시는 많은 분께 우리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이날의 짧은 게시글을 끝맺었다.

천리마민방위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이 피살된 뒤 지난달 8일 아들 김한솔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공개하면서 처음 존재를 드러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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