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美 간이 화장실로 만든 '티니 하우스'…"노숙인·대학생에게 공급"

세계일보
원문보기
극심한 주택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저소득층을 위해 화장실을 개조한 1인 주택 제공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워 원 백-야드'가 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간이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1인용 주택 '티니 하우스'의 일러스트.(예상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워 원 백-야드'가 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간이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1인용 주택 '티니 하우스'의 일러스트.(예상도)


11일(현지시간) 인사이드에디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LA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워 원 백-야드'는 시 당국이 주택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책정한 예산을 지원받아 '티니 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자동차나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와 대학생의 수가 무려 5만5000여명에 이르는 현실을 개선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립대가 학생들의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은 노숙 등으로 전전하며 변변한 거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워 원 백-야드는 사용하지 않는 이동식 간이 화장실을 기부받아 주택으로 개조했다. 변기 등을 제거하고 전원 공급을 위해 태양 전지판을 외부 상단에 설치하는 한편 내부에는 선반과 침대 등을 들여다 놔 수납 공간과 쉴 곳을 장만했다. 이 주택은 옆에 샤워 시설이 설치된 화장실도 갖췄다.

이렇게 완성된 1인용 집은 트레일러로 옮길 수 있으며, 설치할 장소를 확보하는 일 외에는 주거를 위한 별다른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워 원 백-야드'가 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간이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1인용 주택 '티니 하우스'의 실제 모습.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워 원 백-야드'가 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간이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1인용 주택 '티니 하우스'의 실제 모습.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워 원 백-야드'가 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간이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1인용 주택 '티니 하우스'의 내부 모습. 공간은 좁지만 침대 등 쉴 곳이 마련되어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워 원 백-야드'가 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간이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1인용 주택 '티니 하우스'의 내부 모습. 공간은 좁지만 침대 등 쉴 곳이 마련되어 있다.


아워 원 백-야드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표는 "노숙자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이들이 추위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공간을 마련하는 게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화장실로 쓰인 만큼 다소 거리낌이 들 수도 있겠으나 노숙자와 집이 없는 대학생에게는 쉴 공간이 생긴 만큼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티니 홈 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