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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시즌1의 대성공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시즌2. 소녀들 못지않은 비주얼과 실력으로 단번에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훔친 소년들이다.
그렇다면 지난 7일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소년들을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안형섭, 보아마저 춤추게 한 흥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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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무대를 꾸민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 이중 안형섭의 활약은 눈에 띄게 돋보였다. 안형섭은 "저희가 전혀 뒤처질 게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지원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막상 무대 준비에 나서자 굳어버린 안형섭은 "긴장이 너무 돼서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속으로 남들한테 밀리는 걸 되게 싫어한다"며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갓세븐의 'A'를 선보인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은 귀여움을 양껏 발산하며 국민 프로듀서들을 제대로 엄마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첫 번째 무대의 벽은 높았던 걸까. 이의웅 저스틴 정정이 C등급을 받게 됐고, 최승혁 안형섭에게 D등급이 주어졌다.
안형섭의 넘치는 끼는 레벨 평가가 아닌 쉬는 시간에 드러났다. 쉬는 시간 중 촬영장에 '픽 미'가 흘러나오자 돌연 무대 위로 뛰쳐나간 안형섭. 그는 홀로 무대에서 올라 반주가 끝날 때까지 '픽 미' 안무를 완벽하게 선보여 촬영 현장을 축제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HIM엔터테인먼트 박성우, 30대의 힘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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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듀스101'엔 30대 도전자도 있었다. 바로 HIM엔터테인먼트의 박성우 연습생이 그 주인공. 그는 "내 나이대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조건이 되더라"며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레벨 미션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성우는 수려한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며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 이때 박성우의 나이를 확인한 가희는 "나도 29살에 데뷔했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이에 박성우는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선곡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하지만 완벽한 비주얼과는 달리 다소 엉성한 실력의 소유자였던 그는 빨래판 복근만 A등급(?)을 받게 됐다. 이석훈은 "몸은 A다. 사실은 평가를 할 수 없었다. 아직 그 정도로 많이 미흡하다. 레벨은 F다. 과정이 끝날 때까지 F로 남지 않을 거다. 몸 보여준 것처럼 실력도 늘 거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석훈의 격려를 들은 박성우는 참가자 중 30대 연장자답게 "뜻 깊은 배려 감사하다"며 또 한 번 큰 웃음을 안겨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개인연습생 김재환, '신의 목소리' 우승자다운 미친 가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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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소속사부터 신생소속사 연습생들의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당당히 개인연습생으로 '프로듀스101'에 도전장을 내민 소년들이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실력으로 단번에 시선을 끈 소년이 있으니, 바로 '신의 목소리' 윤도현 편에서 우승을 거둔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신의 목소리' 우승 후에 나에게도 꽃길이 오나 생각했다. 그래서 또 막연하게 연습생으로 돌아온거다"고 '프로듀스101'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레벨 평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멘토들의 극찬을 받은 김재환. 하지만 노래에 비해 아쉬운 춤 실력으로 B등급을 받았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김사무엘, 첫 A등급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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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온 김사무엘은 과거 힙합그룹 원펀치로 데뷔한 바 있다. 이에 레벨 평가 전부터 연습생들은 물론 멘토들의 기대를 한껏 받은 그.
김사무엘은 "아이돌이 되는 게 진짜 힘들다. 고통을 참으면서 자기 자신의 실력을 이기면서 해나가야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레벨 평가 무대에 오른 김사무엘은 모두의 기대처럼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보아는 "A등급이다. 드디어 A가 나왔다. 너무 좋은 무대였다. 앞으로 어떻게 미션을 클리어 해 나갈 지가 궁금하다"고 칭찬했다. 치타 역시 "비주얼부터 너무 많은 게 합격이다"며 극찬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뉴이스트 4人, 안타까운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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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시즌2' 지원 소식에 큰 화제를 일으켰던 현직 아이돌이 있다. 국내외로 적지 않은 팬덤을 소유한 뉴이스트가 그 주인공. 이미 데뷔 6년차인 뉴이스트의 출연에 타 연습생들은 "솔직히 6년차 아이돌이 나오는 건 반칙 같다.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현은 "망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회사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강동호 역시 "앨범 활동으로 흑자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회사에 당당하게 앨범을 내달라고 못했다"며 "누구하고 경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 정말 오죽했으면 여기에 나왔겠냐. 회사에 아이오아이가 된 친구가 2명 있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 아이오아이처럼. 그리고 세븐틴 얘들처럼 되고 싶다"며 안타까운 속사정을 밝혔다.
특히 뉴이스트와 한때 같은 소속사 식구였던 가희는 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가희는 "나 얘네 너무 딱하다"며 "여기서 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5년 동안 활동했는데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지 못하는 그 마음 안다.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와드리겠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이미 데뷔했던 뉴이스트 멤버들이기에 멘토들의 평가는 더욱 냉정했다. 결국 황민현만 홀로 C등급을 받았고, 김종현 최민기 강동호는 D등급을 받게 됐다.
◆판타지오 옹성우, 두 번째 A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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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최유정과 김도연을 배출한 판타지오 소속사에서 홀로 참가한 옹성우. 배우 전문 소속사답게 옹성우는 분위기 있는 외모로 단번에 여자 멘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홀로 무대에 선 옹성우는 수준급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또 한번 멘토들을 감탄시켰다. 권재승은 "확실히 댄스팀 출신이었다는 게 느껴졌다"고 칭찬했고, 보아도 "노래도 발성이 좋다. 춤도 전문적인 댄스를 잘 춘다"고 극찬했다. 이에 옹성우는 김사무엘에 이어 A등급을 받았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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