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한장면] '1박 2일' 서울 팀·차태현, 셀프엔딩 '라준모 PD 귀환'

'1박 2일' 국도 따라 떠나는 해장국 로드 2탄.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멤버들의 해장국 맛집 탐방기가 그려졌다.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방송 캡처

'1박 2일', 엔딩 셀프 촬영도 좋은데요?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개그맨 김준호, 가수 김종민 정준영, 배우 차태현이 직접 엔딩 촬영을 이행하게 된 가운데 차태현이 활약을 펼치며 '프로듀사' 라준모 PD의 귀환을 보여줬다.

2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국도 따라 떠나는 해장국 로드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기상 미션을 하게 된 서울 팀 김준호-김종민-정준영, 그리고 차태현은 제작진 없이 림보 게임과 엔딩 촬영을 수행,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1박 2일' 멤버들은 서울 팀 김준호-김종민-정준영, 목포 팀 차태현-데프콘-윤시윤으로 나뉘어 1번 국도를 따라 해장국 맛집을 찾아다녔고, 해장국을 먹기 위해 미션을 수행했다.

미션 결과 목포 팀이 최종 승리해 퇴근했고, 패배한 서울 팀 멤버들과 아이들이 잠에서 깰까 봐 귀가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퇴근을 미룬 차태현 등 네 사람은 베이스 캠프에서 취침했다.

기상 미션 수행하는 서울 팀.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서울 팀 멤버들을 도와 셀프 엔딩 촬영 총연출을 도맡은 차태현의 활약이 그려졌다.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방송 캡처

다음날 기상을 알리지 않는 제작진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서울 팀 멤버들과 차태현은 방 밖으로 나가 제작진이 남긴 장문의 편지를 발견했다. 제작진 역시 전날 퇴근, 촬영장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편지를 통해 기상 미션으로 림보 게임과 엔딩 촬영을 지시했다.

엔딩 촬영까지 직접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 서울 팀 멤버들과 얼떨결에 함께하게 된 차태현은 촬영에 고군분투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라준모 PD 캐릭터로 활약한 차태현은 이번 미션에서 총연출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카메라 작동법에 서툰 서울 팀 멤버들은 "태현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안도했다.

어깨동무를 한 채 125㎝ 림보를 넘는 것에 힘겹게 성공한 서울 팀 멤버들은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카메라 구도를 설정하고 "해장국 하나면 끝, 1번 국도로 놀러 오세요"라는 마무리 멘트와 함께 셀프 엔딩 촬영을 완벽히 마쳤다.